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아들바보 엄마 주인숙을 열연한 배우 윤여정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윤여정이 여가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윤여정은 10일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쉬는 날 무엇을 하느냐고 묻자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시체 놀이한다. 최근에는 ‘윤식당2’ 촬영 갔다 와서 힘이 들어서 TV만 켜놓고 봤다. 근데 하도 잔인한 뉴스가 많아서 얼마 전부터 (TV 시청을) 그만두고 책을 붙잡았다”고 답했다.
무슨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는 “도스토옙스키 평전을 읽고 있다. 근데 너무 어려워서 붙잡은 걸 후회하고 있다. 내 철칙이 선물 받은 책은 꼭 읽는 거다. 이것도 작가님께 선물 받았다. 보통 소설을 좋아하는데 도스토옙스키는 소설도 끝을 못냈다. 러시아 사람 이름이 너무 어렵더라. 그 죄의식에 평전을 폈는데 진도가 안 나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윤여정은 “영화도 자주 보는 편이다. 주로 나랑 아무 상관없는 소소한 영화를 즐긴다. 씨네큐브에 가서 작은 영화들을 주로 보는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를 종종 본다. 근데 요새 못간지 1년 됐다. 작년에 외국까지 왔다 갔다 하느라 몹시 바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제는 임상수 감독과 설치 미술 작가와 같이 만났다. 종일 인터뷰를 너무 오래 해서 진이 빠졌는데 영화, 인터뷰와 상관 없는 딴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쉬고 들어갔다. 그렇게 힐링했다. 걔들은 내 영화도 안봤고 ‘윤식당2’도 안보니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윤여정의 신작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간 복싱선수인 형과 지체 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동생이 엄마를 통해 화해하기까지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