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장기화되는 '달러 약세'…투자 접근법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러 약세에 최근 개인 투자자 문의 늘어
달러 ETF‧RP‧金 현물 투자 고려해볼만

[뉴스핌=이광수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 달러/원 환율이 연초부터 급락하며 저점까지 내려온 상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외환당국이 개입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투자 시점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8일 장중 1050원대로 하락했다. 장중 환율이 1050원대로 떨어진 것은 3년 2개월여 만이다. 당국 개입으로 1060원대를 회복했지만 달러 약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된다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다.

이에 최근 증권사 영업점에는 달러 투자에 대한 투자자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접근보다 긴 호흡으로 원화 자산에 대한 헤지(hedge)차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늘어나는 달러 투자…장기접근 전략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가 연일 약세를 이어가자 최근 달러 자산 투자 상품을 문의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달러 선물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의 KOSEF미국달러선물ETF의 경우 작년 3분기 835만6651주가 거래됐으나, 4분기에는 1221만3876주로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EX미국달러선물ETF 역시 같은 기간 78만930주에서 286만1447주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최근 환율을 저점구간으로 보고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실제로 작년 3분기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까지 내리자 이를 저점으로 보고 단기 차익을 노리고 달러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내려가자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저가 매수차원으로 접근한다고 해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연일 사들이는 상황에서 당장 환율이 급등할 것 같진 않다"며 "장기투자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임혜윤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당분간 달러화 약세흐름이 지속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050~1100원선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달러 ETF‧RP·金현물 등…투자 방법 다양

가장 간단하게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달러 ETF나 ETN(상장지수증권)을 사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등이 달러 선물 ETF를, 신한금융투자가 달러 인덱스 ETN을 증시에 상장시켜 놓은 상태다. 다만 원화로 투자해 간편하지만 환차익을 얻을 수 없다는 건 단점이다.

환차익을 노리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는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하면 된다.달러RP는 증권사가 갖고 있는 달러표시 유가증권(채권)을 유동화한 상품. 수익률은 최고 연 2%로 은행 외화예금 금리보다 높다. 다만 상품에 따라 투자 한도가 제한돼 있다.

달러/원 환율 연계 DLT(파생결합신탁)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는 ELS(주가연계증권)과 비슷한 구조로 기준 시점보다 환율 상승폭이 정해진 요건에 따라 수익이나 손실이 나는 상품이다.  

간접적으로는 금 현물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금 가격에 달러/원 환율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김남규 한국투자증권 방배PB센터장은 "금 현물 시세가 국제 금 가격에 따라서 시세가 움직이기도 하지만, 달러/원 환율도 반영돼 있어 금 현물에 투자하게 되면 금과 달러를 동시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라며 "달러 투자의 한 방편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