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박정민이 윤여정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박정민은 5일 진행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윤여정 선생님을 처음 만난 날이 식사 자리였다. 극중 아들로 나오기도 하고 또 예쁨받고 싶은 마음에 선물을 하나 해야겠다, 뭘 하나 사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박정민이 고민 끝에 고른 선물은 향수. 그는 “향수 가게에 가서 ‘윤여정 선생님 드릴 건데 뭐가 제일 어울리겠느냐’고 물었다. 이니셜까지 새긴 후에 ‘오는 길에 생각나서 샀다’고 드렸다. 다행히 되게 좋아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박정민은 “제가 선배님, 선생님께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다. 근데 (윤여정) 선생님이 워낙 재밌고 솔직하시고 매력적인 분이셨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현장에서 선생님 앞에만 있었다. 그런 모습이 짠했는지 좋아해 주시고 아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그것만이 내 세상’ 홍보하면서 선생님을 오랜만에 뵙지 않았느냐. 선생님께서 지금 하는 촬영 언제 끝나냐고 물으셨다. 3월에 끝난다고 하니까 마치고 꼭 전화하라고 같이 밥 먹자고 하셨다.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간 복싱선수인 형과 지체 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동생이 엄마를 통해 화해하기까지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