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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고속도로 공공성 강화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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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약자 보호 등 사람 중심 경영할 것"

[뉴스핌=서영욱 기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올해 새로운 경영 목표로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를 제시했다. 

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강래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재임기간 사람‧소통‧안전‧신뢰 네 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도로공사만의 고유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은 경영방침으로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강화 ▲친환경 최첨단 고속도로 구축 ▲빠르고 안전한 고속도로 ▲지속적인 혁신과 소통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도공을 만들겠다"며 "사람 중심 경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 고속도로 공공성 강화, 상생경영 실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친환경 최첨단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서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톨링을 차질 없이 구축하고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으로 스마트하이웨이 서비스를 조기에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부서를 재편하고 새로운 기술에 부합하는 전문 연구 인력 양성과 신사업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이어 "빠르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모든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겠다"며 "도공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도로관리에 접목시켜 고속도로의 질적 고도화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소통 시스템을 첨단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소통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하의상달의 소통문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마인드, 청렴한 기업문화 등을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도공가족 여러분!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회사도 큰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는 첫 새해라 의미가 새롭습니다.

지난해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크고 작은 현안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슬기롭게 대처해준 여러분 덕분에 큰 허물없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공가족 여러분!

지난 날을 돌아보면, 어느 한 해 힘들지 않았던 해는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정말 다사다난 했습니다.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되었으며, 새 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중국은 사드 문제로 우리를 힘들게 하였고,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러한 난관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또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공가족 여러분!

올해는 신정부 출범 2년차로, 국정 전반에 걸쳐 개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국민이 삶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를 이루는데 국정기조가 맞춰질 것입니다.

이미 정부는 '사람중심의 경제' 기조에 맞춰, 우리나라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많은 일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달라져야 합니다. 물론 우리 앞에는 많은 어려움도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고속도로 공공성 강화 정책으로 인하여 우리 공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걱정이 많습니다. 부채도 2021년이면 약 29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있습니다. 

그러나 임직원 여러분!

저는 우리 조직의 저력과 여러분 한명 한명의 역량을 믿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새해에는 ‘의지를 갖고 있으면 목표한 바를 반드시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비전은 분명합니다. ‘사람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 건설입니다.

이에 저는 재임기간 동안 ‘사람, 소통, 안전, 신뢰’ 네 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우리 도공만의 고유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를 실현하기 위한 네 가지 경영방침을 여러분께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공을 만들 것입니다.

사람중심 경영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약자 보호, 통행료 체계 개선, 동반성장을 중심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도공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상생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둘째, ‘친환경 최첨단 고속도로’를 구축하여 국가성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자율주행차 시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로 인프라입니다.

이에 2020년까지 스마트톨링을 차질 없이 구축하고 차세대 ITS를 통해 스마트하이웨이 서비스를 조기에 상용화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산재되어 있는 ICT 기술부서를 재편하여 상호 연계성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기술에 부합하는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신사업 발굴에도 힘쓰겠습니다. 

셋째, ‘빠르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겠습니다.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모든 재난상황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조직과 인력을 재검토하여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완비하겠습니다.

나아가 안전사고 없는 도공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수행하는 각종 사업은 사소한 부주의에도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개개인 모두가 안전관리자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고속도로 유지관리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가 보유한 첨단기술을 도로관리에 접목시켜 고속도로의 질적 고도화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교통소통 시스템을 첨단화하겠습니다. 

넷째, ‘지속적인 혁신과 소통’을 통해 합리적이고 차별 없는 공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소통은 민주적 조직문화의 근간입니다.

권위적이며 군대식의 수직적인 조직으로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지 못합니다.

지금 우리 조직은 물리적 소통은 잘 이뤄지고 있는 반면,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소통이 잘되기 위해서는 아랫사람의 뜻이 윗사람에게 잘 전달되는 ‘하의상달’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며 개방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사장부터 앞장서겠습니다.

경영혁신을 통한 수익창출과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단기 업적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의 강점을 살리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그리고 청렴은 기업의 존폐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앞으로 저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난 부정부패, 편법, 무사안일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도공가족 여러분!

우리 공사 창립 50주년을 1년 앞둔 무술년 새해, 여러분과 제가 하나가 되어 백년도공의 초석을 쌓아갑시다.

지난 1개월 동안 저와 여러분은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혁신과제들을 고민해 왔습니다. 국민들의 의견도 청취하였습니다.

현재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를 모아 혁신과제들을 세심하게 다듬고 있습니다.

저는 가까운 시일 안에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100대 핵심과제’를 선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추진의지를 다지는 대국민 약속의 장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도공가족 여러분께 당부 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가 내딛는 걸음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노력이 국민의 마음속에 따뜻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혁신의 길로 나아갑시다.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정책기조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백년도공을 위한 지혜와 단결된 힘을 보여주도록 합시다.

우리 도공인은 마음먹은 일은 무슨 일이든 다 해냈습니다.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전진합시다.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끝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과 겨울철 재난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사랑하는 도공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2일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강래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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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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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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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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