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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종현 애도 방송으로 꾸며진 '푸른밤'…이동진, 청취자와 슬픔 나눴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0:51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10:51

이동진 <사진=뉴시스>

[뉴스핌=이현경 기자] MBC FM4U '푸른밤 이동진입니다' 청취자들이 18일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애도했다. 현재 '푸른밤 이동진입니다' 홈페이지에는 전날 샤이니 종현의 사망 소식으로 애도 방송을 진행한 DJ 이동진과 제작진에 고마운 마음을 담은 글이 게재되고 있다.

18일 오후 샤이니의 멤버 종현은 서울 강남구의 한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19일 자정 방송된 '푸른밤 이동진입니다'는 故 종현의 추모방송으로 꾸며졌다.

이날 오프닝에서 이동진은 "누군가를 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언젠가 저 친구와 술 한 번 해야지. 다음에는 이야기 한 번 해봐야지. 기회가 되면 일 한 번 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문을 열었다. 이는 2014년 2월3일부터 올해 4월까지 '푸른밤' DJ를 맡은 종현을 향한 멘트로 보인다.

이후 강아솔의 '그대에게'가 흘러나왔고 이동진은 "'푸른밤'을 맡으면서 종현씨의 후임이라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했다. 오늘 이 자리가 약간 죄스럽게도 느껴진다. 따뜻한 곳에서 더이상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동진은 목이 메인듯 말을 제대로 이어가기 힘들어했다. 이동진은 앞서 종현이 진행한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후임 DJ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인이 된 종현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2014년 첫 방송 당시의 종현의 목소리와 라디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종현의 이야기가 흘러 청취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방송 중에 '푸른밤'과 종현 팬들은 '푸른밤' 홈페이지에 애도 방송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방송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2000개의 추모 메시지가 전해졌다. "오프닝 노래가 이렇게 슬프게 느껴진적이" "하늘에서 푹 쉬시길" "종현 씨 사망 소식 듣고 이 시그널 들으니 더 슬프네요. 그때부터 있던 시그널이라" "동진님 .. 뭐라 말해야할지모르겠지만 마음잘추슬렸으면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방송 고맙습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종현을 애도하는 '푸른밤' 청취자들이 올린 글 <사진=MBC FM4U '푸른밤 이동진입니다' 홈페이지>

이동진은 방송 이후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게 오늘 푸른밤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방송이었습니다. 참담하기도 하고, 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죄스러워지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네요. 많이 흔들려서 슬픈 날에 민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재능있는 뮤지션이셨고 훌륭한 디제이셨으며 무엇보다 맑고 좋은 사람이었을 종현님. 고생 없는 곳에서 이제 편히 쉬세요"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종현은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하던 당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DJ를 맡은지 1000일을 맞아 자작곡을 선보이는 등 청취자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방송에서도 눈물을 보이며 다시 돌아오겠다고 해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현재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동진은 '푸른 밤 이동진입니다'로 매주 월~일요일 밤 12시부터 2시까지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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