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판 '왕좌의 게임', 웹드 해상목운기 반응 폭발

기사입력 : 2017년12월08일 15:24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20:48

75부작 중국식 판타지, 제작비 5백억원 투입
첫방 보름만에 30억뷰 돌파, 평점 8.3점 호평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웹드라마 구주∙해상목운기(九州∙海上牧雲記 이하 ‘해상목운기’)가 보름 만에 조회수 30억뷰를 넘어서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허구 세계를 배경으로 한 75부작 판타지 액션 사극 해상목운기는 중국판 ‘왕좌의 게임’이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영화를 보는 듯한 빼어난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고품질 웹드라마의 신화를 새로 써가고 있다.

왼쪽 구주∙해상목운기 포스터, 오른쪽 주인공 황쉬안(黃軒) <사진=바이두>

지난 11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웹드라마 해상목운기는 단 2일 만에 3억뷰를 달성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중국 매체 텅쉰위러(騰訊娛樂 텐센트오락)에 따르면, 해상목운기는 방송 10일째 20억뷰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7일 기준 30억뷰를 돌파했다.

해상목운기는 중국 3대 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 유쿠(優酷), 텐센트스핀(騰訊視頻)에서 송출하는 웹드라마다. 허구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액션 사극으로, 진허짜이(今何在)가 쓴 동명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이야기는 구주(九州) 대륙에 6개의 종족이 살고 있다는 전제로 시작된다. 원작자 진허짜이는 “중국 전통 신화를 반영한 중국식 판타지를 구현하고 싶었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지만 건물의 형태나 인물의 복장, 그리고 문화에 중국의 세계관을 담았다.

지난 2015년 제작에 돌입한 해상목운기는 촬영 전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제작비로 총 3억위안(약 5백억원)이 투입됐고, 신장(新疆), 베이징(北京), 난징(南京), 일본 등 곳곳을 누비며 영상을 담는 등 제작에 공을 들였다. 그만큼 영상미가 화려해 중국 무협극의 판타지 버전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상목운기의 영상미에 대해, “모든 장면을 배경화면으로 써도 될 정도”라고 평가한다. 특수효과 연출에 대해서도 과거 부자연스럽던 중국산 드라마 특수효과에 비해 잘 다듬어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드라마 해상목운기는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평점 8.3점을 기록하고 있다.

주인공은 2016년 시청률 1위 드라마 친애적번역관(亲爱的翻译官)에서 양미(楊冪 양멱)와 호흡을 맞췄던 배우 황쉬안(黃軒 황헌)이 맡았다. 그는 마음 속에 두 가지 인격을 가진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는 호평을 받는다. 1회~8회 작품 전반부를 장식한 아역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도 감정선 연결과 극 몰입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구주∙해상목운기 <사진=바이두>

한편, 올 한해 중국 웹드라마 시장은 3대 동영상사이트(아이치이, 텐센트스핀, 유쿠)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올랐다. 2017년에는 IP(지식재산권) 기반 드라마뿐만 아니라 자체제작 콘텐츠 개발로 웹드라마도 웰메이드일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지난 11월 30일, 유쿠 양웨이둥(楊偉東) 총재는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유쿠 자체 제작드라마 백야추흉(白夜追兇)의 해외 배포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향후 백야추흉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에 송출될 전망이다. 2017년 유쿠가 제작∙방영한 미스터리물 백야추흉(白夜追兇)은 평점 9.1점을 자랑하는 탄탄한 줄거리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아이치이가 제작한 웹드라마 하신(河神)과 무증지죄(無證之罪) 역시 오는 2018년 1분기 넷플릭스 상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 허쉰왕(和訊網)은 “중국산 웹드라마가 강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본격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