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투자 머뭇…중소기업 생산성 개선 기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중소기업들의 설비투자가 198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7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금융, 비법인(non-corporate) 기업들로 분류되는 중소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3분기 중 국내총생산(GDP)의 2.35%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98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반면 대기업들의 설비투자는 GDP의 9.15%로 이전 두 번의 경기 확장기와 이번 경기 확장기 초반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칼 리카도나 블룸버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중소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된 것은 늘어나는 노동 비용 때문이라며, 이는 오래 기다려 온 생산성 성장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주황선)과 중소기업(파란선)의 GDP 대비 설비투자 비중 변화 <출처=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