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따뜻한 롱 패딩' 패션·백화점업계, 한겨울 대박났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웃도어 등 스포츠 브랜드, 11월 매출 역대 최대 찍어
백화점도 패딩 포함 스포츠 부문 매출 뛰어..4분기 전망 긍정적

[뉴스핌=이에라 기자] 올 겨울 패션업체들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1년 중 최대 성수기를 맞아 불어닥친 '롱 패딩' 열풍이 중고생을 넘어 3040대로 확산되면서 닫혀 있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덩달아 고전하던 유통업체들도 실적 개선의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F의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11월 매출액은 940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출시 이후 최고로, 작년 한해 거둬들인 매출의 20% 수준이다.

디스커버리 '레스터' 패딩을 입은 모델 공유 <사진=디스커버리>

지난해 첫 출시된 벤치파카 '레스터'는 올해만 8만장 가까이 판매했다. 지난해 완판 행진을 기록한 이후 소매 디테일을 업그레이드해 올해 7월 말 재출시했다. 이미 인기 사이즈는 품절된 상태. 순차적으로 21만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의 내부 충전재는 고급 덕 다운과 솜털을 8대2의 비율로 구성됐다. 이중넥 구조로 보온성과 착용감을 강화하면서도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혹한기에도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애슬레틱(운동경기)과 레저(여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애슬레저를 즐기는 젊은층을 타겟층으로 했다. 

TV광고를 통해 소개된 '리빙스턴’ 롱패딩과 여성용 롱패딩 ‘티롤, 롱빅토리아’도 총 1만여장 가까이 팔렸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모델로 활동하는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11월 매출이 한국 진출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롱 패딩 열품 속에 다운 재킷 판매가 늘어나면서 월 매출이 710억원을 기록, 11월 백화점 부문 스포츠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뉴발란스 내부에서는 올해 연 매출이 4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4500억원, 4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패션업체들이 11월 대박 실적을 낸 배경에는 '롱 패딩'이 숨어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4분기는 전통적인 패션업체 성수기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공식 제품으로 나온 일명 '평창 롱패딩'이 대박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평창 롱패딩'은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이 기획한 구스다운 제품으로 14만9000원이라는 가격에 3만장 완판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롯데백화점의 패딩 의류 매출액은 전년동기 20% 이상 뛰기도 했다.

10대들 사이에서는 '롱 패딩'이 '교복'이라는 공식도 생겼고,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3040대 직장인들도 '롱 패딩' 열풍에 동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9만9000원이라는 초저가 패딩이 3만장 완판됐다. 1만장 규모의 3차 추가 물량을 내놓았다.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일명 '설현 패딩'으로 입소문을 탄 롱패딩 '레오2'의 매출이 뛰면서 지난달 중순 출시 물량의 90% 이상을 이미 판매했다.

라푸마의 레오2 롱패딩<사진=LF>

이 외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도 벤치다운 패딩이 출시 한달만에 완판되면서, 지난달 직영점 매장 매출이 10월보다 6배 이상 뛰었다.

김은지 KB증권 의류 담당 애널리스트는 "11월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한파가 빨리 시작되면서 길이가 긴 다운형 패딩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며 품절 사태를 겪은 '평창 롱 패딩'뿐만 아니라 캐주얼 및 스포츠 의류 브랜드 롱 패딩 상품 또한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롱 패딩' 열풍이 이어지자 백화점 등 유통업체도 덩달아 4분기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토요일마다 이어진 촛불집회로 백화점 4분기매출이 부진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큰폭의 기저효과가 예상된다는 것.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11월 정기세일 기간(11월 16일~12월 3일) 동안 전체 매출은 12.1% 늘었다. 이 중 패딩 의류가 포함된 스포츠 부문이 35.9% 급증했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겨울 정기세일 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7% 이상 늘었다. 롱 패딩 상품군이 30% 이상 고성장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일주일가량 이른 추위로 인해 세일 기간 아우터, 스포츠 의류 등 관련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유통담당 연구원은 "'롱 패딩' 인기로 의류 부문 매출이 개선되는데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12월 성탄절을 포함한 공휴일도 있다는 점에서 4분기 백화점 업체의 실적이 전년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