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부문서 전사조직으로..."B2B 성격 짙어"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소비자가전(CE) 부문 내 있던 의료기기사업부를 전사 조직으로 독립시켰다. 삼성전자는 기업 간 거래(B2B)인 의료기기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CE 부문에서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CE 부문 산하 의료기기사업부를 별도의 전사 조직으로 분리했다.
의료기기사업부의 매출 비중도 미미한데다 TV와 생활가전과 달리 의료기기는 B2B 성격이 짙어서다. CE부문에 의료기기사업부가 속해 있었지만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가 주축이다.
의료기기사업부가 CE 부문에서 독립하면서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전동수 사장의 역할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전 사장이 CE 부문장의 컨트롤을 받았지만, 이제는 전사 조직으로 분리된 만큼 책임경영에 몰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동수 사장이 삼성메디슨 대표도 겸임하고 있어 곧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와 삼성메디슨를 통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는 CT 등 영상진단기기 사업을, 삼성전자의 계열사인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기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두 회사가 협력해 세계 대학병원을 겨냥한 영상의학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RS85’를 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