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하드웨어 융합 차원, 이인종 부사장은 일선후퇴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 내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로 분리해서 운영돼 오던 개발 1·2실을 통합했다.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개발2실장인 노태문 부사장이 통합 무선사업부를 이끌게 됐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무선개발1실과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무선개발2실이 통합됐다.
무선개발실은 2015년 말 조직개편 때 개발1실·2실 체제로 운영돼왔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한 부서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무선개발실을 다시 일원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된 무선개발실장은 개발2실장이었던 노태문 부사장이 맡는다. 이 자리는 신종균 사장, 고동진 사장이 거쳐 간 무선사업부의 '요직'으로 꼽힌다. 노 부사장은 지난 2010년 그래픽 성능을 개선한 소프트웨어와 저전력 설계로 스마트폰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인종 부사장은 개발1실장과 삼성전자의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Bixby)'의 개발팀장을 겸직해왔으나 최근 보직에서 물러났다. 이 부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무선 최고 기술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빅스비 개발팀장은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기반)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정의석 부사장으로 교체됐다. 소프트웨어 분야 총괄은 미국 실리콘밸리연구소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출신인 김용제 부사장이 맡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