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한·우즈벡 정상회담…'신북방정책' 중앙아시아 교두보 마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 대통령, 청와대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정착·신북방정책 지속 공조 확인
EDCF 5억달러 약정 체결 및 금융협력플랫폼 20억달러 창설 합의

[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양국 관계 격상을 위해 향후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고위 인사교류 확대와 협력의 법·제도적 기반 강화, 협력분야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협력 방향에 대해 합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독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역사적 우호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25년을 위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특히, 문 대통령은 이 회담을 통해 우리의 우즈벡산 희소금속 도입선 다변화와 우리 행정시스템의 우즈벡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1400여 년 전부터 이어온 교류의 역사를 바탕으로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짧은 기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켜 왔음을 상기하면서, 양 국민이 언어·문화적 유사성과 80년 전 우즈벡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역사 등으로 상호 유대감이 매우 크다는 점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우즈벡 수교 25주년을 맞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국빈으로 방문해 준 것을 감사한다. 우즈벡은 80년 전 극동지역에서 강제이주, 집단이주했던 고려인 동포들을 따뜻하게 품어줬고, 지금도 우리 고려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그런 나라다. 우리 국민들은 우즈벡을 형제국처럼 친근하게 여기고 아주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나는 국정철학에서도 아주 닮은 것 같다"며 "대통령이 천명한 국민을 섬기는 정부는 우리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민이 주인인 정부와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사실 나는 오늘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왜냐하면 나는 문 대통령과 국정철학에 상당히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고, 문 대통령과 나도 우즈벡과 한국의 미래의 비전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신(新)북방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한 우즈벡의 지속적인 공조와 협력 의지를 확인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정착 및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대(對)중앙아시아 외교의 기반을 강화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벡은 옛날 실크로드의 중심지였고, 지금은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다. 그리고 유라시아 대륙의 심장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다. 대한민국은 우즈벡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깊숙하게 발전시키고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주도하는 그런 아주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아주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과 나는 이제 한국과 우즈벡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 할 것이고, 우리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한층 도약시키는 그런 일을 해야 할 거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미래를 내다보는 생각과 내가 우즈벡과 한국의 미래에 대해 가진 생각이 같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번에 두 번째로 국빈 방한하는 외국 정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음 번에는 문 대통령이 우즈벡을 첫 국빈 방문하는 정상이 되길 바라며 공식적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국과 우즈벡이 호혜적 미래 경제발전 동반자로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교통·도시·에너지 인프라 구축, 보건·의료·교육·농업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계속했다.

양국 정상은 한·우즈벡 실질협력 확대를 촉진하는 금융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향후 3년간 5억달러) 약정 체결 및 신규 사업 발굴·지원을 위한 금융협력플랫폼(20억달러 이상) 창설 등에 합의, 우리 기업의 우즈벡 내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벡 국가·경제·사회 전 분야 발전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 플랜트, 공항 및 도로, 도시 상수도 등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한국이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우리 기업이 우즈벡의 대규모 에너지·교통·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 취임 후 첫 번째 회담으로서,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공통적인 인식을 공유하고, 상호 긴밀한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중앙아 핵심 우방인 우즈벡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포괄적 심화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