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중국 배터리 강자 CATL 상장, 비야디 넘는 글로벌 챔피언 등장

기사입력 : 2017년11월20일 16:53

최종수정 : 2017년11월20일 16:58

중국시장서 BYD 제치고 시장 1위 기록
이번 IPO로 기업가치 1500억위안 평가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배터리 공룡업체 CATL(寧德時代)이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야디(BYD)와 쌍벽을 이루는 ‘글로벌 챔피언급’ 우량주식이 탄생할 전망이다.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기반으로 설립 6년만에 로컬 시장 1위로 등극하는 동시에 글로벌 3대 배터리업체로 부상,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CATL은 올해 8월까지 3.27 기가와트(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중국 시장점유율 28.2%를 차지했다. 이미 지난 1분기부터 경쟁사 비야디(2.05GWh,17%)를 밀어내고 중국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CATL은 지난 2016년 리튬전지 매출면에서 비야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국의 증권사들은 CATL의 기업가치가 이번 IPO를 계기로 1300억위안(약 23조원)으로 껑충 뛰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CATL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되면서 향후 시가 총액 규모가 5000억위안대까지 급등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푸젠성 흙수저 출신 청위췬 회장, 중국 배터리업계의 황제로 등극

CATL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청위췬(曾毓群)은 이번 IPO로 푸젠성(福建省) 최고의 부호가 될 전망이다. 그가 이끄는 CATL은 설립한 지 불과 6년만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파나소닉에 맞설 수 있는 대항마로도 평가되면서 그의 경영 능력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청위췬은 푸젠성 소도시 닝더(宁德)의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상하이 자오퉁대학(交通大學)을 졸업한 후 국영기업을 거쳐 둥관에 있는 하드디스크 업체 SAE에서 31세의 나이로 공장장에 오르며 승승장구 했다.

CATL의 창업자 청위췬회장<사진=바이두(百度)>

그 후 1999년 그는 SAE의 총재 량샤오캉(梁少康)과 함께 배터리 업체 ATL 설립에 참여했다. 청위췬은 지난 2011년 ATL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분사해, 푸젠성 닝더(宁德)에 CATL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청위췬의 지휘하에 CATL은 설립 4년만인 2015년 파나소닉과 비야디에 이어 글로벌 3대 배터리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또 2016년 비야디,CATL의 배터리 출하량은 각각 7.4 GWh,6.7 GWh를 기록하며 나란히 중국 시장 1,2위를 기록했다. 양사의 배터리 출하량을 합치면 중국 배터리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CATL의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매출 및 순이익은 각각 148억 7900만위안,30억 8900만위안을 기록하며 지난 3년 동안 각각 314.31%,642.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정책도 CATL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중장기적으로 가솔린 자동차의 판매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에서 연간 5만대 이상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업체들은 2018년부터 일정 비율 이상의 신에너지차를 의무적으로 생산해야 한다. 그 비율은 2018년 8%에서 2020년 12%까지 오른다.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50만대 규모에서 2025년 300만대 수준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시장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배터리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은증권(中銀證券)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2020년까지 연평균 20%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며 88기가와트(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ATL도 이 같은 배터리 수요증가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IPO로 유치되는 금액을 24기가와트(GWh) 규모로 증설되는 푸젠성의 생산라인 및 R&D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CATL의 황스린(黄世霖) 총재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생산량을 매년 2배 이상 증가시켜 2020년경에는 생산규모를 50GWh까지 확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CATL은 장수썽(江苏省) 리양(溧阳)에도 100억위안을 투자해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 10Gwh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더불어 유럽과 미국에도 배터리 생산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 테슬라 자동차가 건설 중인 연산 35GWh 규모의 네바다 주 소재 기가팩토리(Giga Factory)는 물론 비야디의 생산규모를 모두 앞서게 된다.

폭스바겐의 중국 e-GOLF 모델에 CATL의 배터리가 장착될 예정이다 <사진=바이두(百度)>

◆CATL 기술력 강점,국내외 완성차 공급업체로 선정

CATL은 기술력을 무기로 국내외 완성차 고객사를 확보하며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R&D 인력 및 리튬전지 특허 규모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CATL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지리자동차(吉利汽車),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창안자동차(長安汽車)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공급업체로 확보했다. 또 CATL은 지난 3월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와도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고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에 탑재될 배터리를 제공키로 했다.

해외시장에서도 BMW의 중국내 유일한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양사가 BMW의 프리미엄 순수전기차(EV) 모델에 장착되는 배터리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배터리의 생산은 CATL이 맡기로 했다. 두 업체의 협력은 CATL의 배터리 기술력이 국내외 시장에 널리 공인되는 효과를 낳았다.

폭스바겐도 2018년부터 중국에 출시될 전기차 모델 ‘e-Golf’에 CATL의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했다. 또다른 해외합자사인 베이징벤츠(北京奔驰)도 CATL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 CATL은 지난 6월 상하이자동차(上海汽车)과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전기차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CATL은 상하이 자동차의 전기차 모델인 룽웨이eRX5(荣威eRX5),룽웨이e950(荣威e950)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상하이 자동차의 경우 2020년까지 전기차 6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충분한 배터리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양사는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공동 R&D를 진행하는 등 양사간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