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인도가 기회다] 미래에셋운용, 인도 최고의 '검은눈 외국인' 된 비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두툼한 초기 자본금과 강한 오너 의지로 현지 공략 성공 유일 외국사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 설정 후 400% 성과 육박
중소형섹터 신규 유입 자금 40% 몰릴 정도 '인기몰이'

[뉴스핌=박민선 기자] 글로벌 굴지의 자산운용사들이 모두 포기하고 떠난 인도 시장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외국계 자산운용사. 비단 생존만이 아니다. 현지 투자자금 유입세가 눈에 띌 정도로 불어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뭄바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모습>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인도 법인이 운용 중인 순자산(AUM)은 2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첫 발을 내딛은 것은 지난 2006년. 이른 바 '브릭스(BRICs) 시대'가 부각되면서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뛰어들던 당시 미래에셋운용 역시 인도의 성장성에 베팅하며 깃발을 꽂았다.

하지만 인도 금융시장은 외국계 금융사들에게 생각보다 더 척박한 곳이었다. 자국 금융사들 위주로 형성돼 있는 금융시장에서 외국계 간판을 달고 자금을 끌어모으는 일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은 도전이었다.

홍준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장은 "입소문을 타고 수탁고가 늘기 시작한 때가 2014년이후"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운용이 보유한 리서치 노하우를 인도에 심고 현지에서 고용한 펀드 매니저들과 트레이더들을 통해 꾸준한 성과로 실력을 증명하는 데까지 꼬박 8년여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본격 자금 유입의 계기가 된 것은 역시 수익률이었다. 인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는 설정 이후 396.4%의 성과를 기록중이다. 중장기 성과가 안정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현지 판매창구들이 미래에셋운용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1년 성과와 5년 성과도 각각 38.7%, 283.2%로 업계 최상위를 기록한다.

최근 1년은 중소형주 섹터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의 40% 정도가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로 몰릴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에 매년 영업 손실을 기록했던 인도 법인도 드디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20억원의 순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80억원 가량 '남는 장사'를 하며 빠르게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현지에서 꾸준한 성과를 유지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하나의 '묘수'는 바로 펀드 자금에 대한 일부 클로징 효과였다.

홍 법인장은 "수익률 기준 최상위권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설정액이 급격히 불어났다"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성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거치식 펀드 가입을 중단함으로써 불규칙한 추가 매수에 따른 변동성을 관리키로 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투자자들의 적립식 투자 형태만 유지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안정적 수익률 확보에 주력키로 했던 것. 홍 법인장은 "기존 투자자들의 이익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예측 가능한 자금만 받고 투자자 수익률을 관리한 것이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도 긍정적 효과를 거두며 1조원대 펀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도에서 운용되고 있는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 5년간 자산 증가 추이 <자료=https://www.miraeassetmf.co.in>

현지 진출 11년이 지난 지금, 미래에셋운용 외에 인도에 살아남은 외국계 자본 운용사는 단 한곳도 없다. 모두 기권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시장에서 미래에셋이 살아남은 비결은 뭘까.

"결국 오너의 의지였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시 자본금을 500만달러 수준에서 시작한다면 인도는 시장 자체의 특이성을 감안해 초기 자본금을 평균의 10배인 5000만달러 규모로 진출했습니다. 이 시장 성장성에 대한 오너의 강한 확신과 추진력 없었다면 인도는 다년간 손실을 감내하고 버텨내기 힘든 시장임이 분명합니다." 

미래에셋운용은 현재 주식형펀드 위주로 구성된 라인업을 대체투자와 프라이빗에쿼티(PE), 벤처투자 등까지 확대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홍 법인장은 "워낙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앞으로 인도에서 노릴 수 있는 투자 기회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운용시장 내 상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현지서 뛸 각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도 시장을 '천천히 움직이는 코끼리'에 비유하며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원유 의존도가 높은 인도 정부로선 120달러대에 달하던 국제 유가가 1/3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 호재인 셈"이라며 "인도 기업들을 위해 구축하는 도로, 항만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 여력이 확보되고 물가 안정과 소득 증가에 따른 경기 활성화 등까지 이어져 이머징 시장 중에서도 건강하게 우상향하는 시장이 바로 인도인 만큼 앞으로도 가능성이 더 큰 나라"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