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중정상회담] 시진핑 왜 그곳에서 트럼프와 차를... 청나라 보물창고 자금성 '보온루'

기사입력 : 2017년11월09일 10:30

최종수정 : 2017년11월09일 10:30

구중궁궐 자금성 내 유일한 서양식 건물
태화전 창음각 건복궁 황제코스로 안내

[뉴스핌=홍성현 기자]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박3일 중국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종착지는 바로 자금성(紫禁城) 내 보온루(寶蘊樓 바오원러우)였다. 보온루는 미중 정상의 차담회 장소로 사용되며 전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중국 시진핑 주석은 보온루-태화전-창음각-건복궁으로 이어지는 일명 ‘황제 코스’로 트럼프 대통령을 안내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에 대해 ‘이례적인 특별대우’라고 보도했다.

미중 정상 보온루 차담회 장면 <사진=신화망(新華網)>

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안내를 받으며 곧장 자금성으로 향했다. 청나라 궁궐인 자금성에서 미중 정상이 처음 발걸음을 멈춘 곳은 바로 자금성 서편에 위치한 ‘보물창고’ 보온루였다.

보온루는 자금성 내 유일한 서양식 건물로서, ‘보온(寶蘊)’이라는 이름에서 미루어 알 수 있듯 3150상자, 23만여개에 달하는 중국의 보물(문화재)을 보관했던 장소다.

1913년, 북양정부(北洋政府)가 선양(沈陽) 고궁 등지에 있던 문화재의 베이징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자금성 내 함안궁(咸安宫) 옛터에 지은 건물이 바로 보온루다. 지난 1915년 이후로 약 100년 가까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다가 2013년 보수공사를 거쳐 2015년 5월부터 대중에 처음 공개됐다.

당초 국내외 매체들은 미중 정상이 양심전(養心殿) 내 서재인 삼희당(三希堂)에서 차담을 나눌 것이라고 관측했으나, 실제 양국 정상이 향한 장소는 보온루였다. 보온루는 지난 2013년 보수공사 이후 문화재 보관 창고에서 중국 민국시기(民國時期) 자금성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 상태다.

자금성 내 보온루의 위치 <사진=봉황망(鳳凰網)>

이날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보온루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특히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태블릿PC를 꺼내 외손녀 아라벨라(이방카의 딸)의 중국어 영상을 시진핑 주석 부부에 소개하는 ‘손녀바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시 주석은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이 늘었다”며 “A+를 주고 싶다”고 화답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시주석이 차담회 장소로 보온루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해 “지난 4월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의 환대에 대한 보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소유의 호화 리조트 ‘마라라고’에서 시 주석을 맞이했다.

차담회를 마친 양국 정상은 이어 자금성 중앙에 위치한 태화전(太和殿)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창음각(暢音閣)으로 가서 중국식 오페라인 경극을 관람했다.

환영 만찬은 자금성 내 가장 아름다운 화원인 건복궁(建福宮)에서 진행됐다. 건복궁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외빈 접대시에만 특별히 공개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자금성 내에서 중국 최고지도자와 만찬을 나눈 주인공이 됐다. 중국 매체들이 ‘국빈방문급 이상’의 환대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자금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부부 환영을 위해 하루 휴관했다.

자금성 보온루(寶蘊樓) 전경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