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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온라인쇼핑데이 광군제 카운트다운, 중국 電商업계 불꽃 경쟁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16:45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18:31

신기술 접목, 신유통 신물류 대향연 전개
알리바바 징둥, 신소매 무경계 유통 주도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판 블프’ 광군제(光棍節 싱글데이 11월11일) 특수를 사흘 앞두고 중국 및 글로벌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광군제 소비 규모가 200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광군제가 중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지금, 본고장 중국에서는 3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징둥(京東 JD닷컴), 쑤닝(蘇寧)의 총성 없는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 이들 업체들은 각종 신기술과 물류 시스템 강화를 토대로 광군절 특수 고객 몰이에 나섰다.

왼쪽부터 톈마오(티몰), 징둥(JD닷컴), 쑤닝 순 <사진=바이두>

알리바바, 신소매 원년에 열리는 쇼핑 축제

알리바바(阿里巴巴)는 광군제 쇼핑축제 ‘솽스이(雙十一)페스티벌’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톈마오(天貓 티몰)는 매년 11월 11일 대규모 할인행사를 개최해왔다. 작년에는 광군제 하루 거래액 1207억위안(약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알리바바는 매년 광군제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신소매(新零售 온라인+오프라인+물류를 통합한 새로운 유통방식) 원년(元年)’이라 불리는 2017년, 알리바바는 이번 광군제 기간 중국 60만개 소매점과 제휴, ‘신소매 방식’을 토대로 소비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쇼핑 체험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소매는 지난해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윈치대회(雲棲大會)에서 처음 개념을 언급한 이후 2017년 한 해 중국 유통가의 핵심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알리바바 산하 물류업체 차이냐오(菜鳥)는 광군제를 앞두고 수퍼 로봇 물류센터를 선보였다. 지난달 17일 문을 연 차이냐오 물류센터에는 150대의 로봇이 배치돼 1일 평균 처리 가능 물량이 100만건에 달한다. 로봇의 도움으로 택배 분류 담당 직원의 하루 걸음수는 6만~7만보에서 2천~3천보로 줄어들지만, 업무 효율은 3배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한편, 광군제 하루 전날 열리는 '톈마오 솽스이 페스티벌 전야제(天貓雙十壹狂歡節晚會)'에서는 알리바바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타오바오(手機淘寶)앱을 통해 누구든지 전야제 ‘가상 참여’가 가능해진다. 현장에 가상 관중석을 마련하고, CG화면 및 AR기술을 활용해 마치 실제 현장에서 개막식을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온라인 생중계를 관람하는 시청자 모두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생중계 코너에는 인공지능 비서 ‘티몰 요정(天貓精靈)’이 상시 대기한다. 톈마오 관계자는”‘티몰 요정’에 문자나 음성 명령을 내리면 언제든지 시청자가 좋아하는 스타의 화면으로 전환시켜 주며, 맞춤형 제품도 추천해준다”고 밝혔다.

2017년 톈마오 솽스이 페스티벌 전야제는 10일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예년처럼 유명 스타군단이 총출동 한다. 올해에는 장쯔이(章子怡), 우이판(吳亦凡 크리스), 린겅신(林更新), 관샤오퉁(關曉彤)등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티몰 솽스이 쇼핑 페스티벌(天貓雙十一全球狂歡節) <사진=바이두>

징둥, 텐센트와 협력 ‘무경계 유통’ 추진

올해 징둥(京東 JD닷컴)은 ‘징둥-텐센트 무경계 유통(京騰無界零售)’ 솔루션을 출시하며 알리바바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이 있듯 알리바바 최대 라이벌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해 알리바바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징둥-텐센트 무경계 유통’은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통합 쇼핑과 SNS빅데이터를 전면 결합, 징둥의 쇼핑몰과 SNS 최강자 텐센트의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는 통합 전략을 말한다. 이를 통해 잠재 소비자를 파악하고 광고효과도 최대화할 것이라고 징둥은 설명했다.

그밖에 징둥과 텐센트는 유명 콘텐츠 플랫폼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왕이(網易) 등과 공동으로 트래픽(流量)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질적으로 전자상거래업체간 경쟁에서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자신의 플랫폼으로 끌어들였는지 여부가 승부를 가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징둥은 쇼트클립(短視頻)과 인터넷 생방송(直播 즈보) 등 콘텐츠와 안면인식, AR 등 최첨단 기술을 십분 활용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편, 2016년 광군절 무인 드론을 배송에 투입했던 징둥은 올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다 나은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징둥은 지난 10월 초 상하이에 세계 최초 ‘전단계 스마트 무인창고’를 개장했다. ‘상하이 무인창고’는 징둥이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연구개발 성과물과 지식재산권을 모두 집대성한 결정체다. 물류 전단계(입고, 보관, 포장, 분류)의 스마트화 및 무인화를 실현해 광군제 기간 택배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징둥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京東全球好物節) <사진=바이두>

쑤닝, 오프라인 강점 활용한 O2O 축제

전자상거래의 또다른 절대강자 쑤닝(蘇寧易購)은 ‘O2O쇼핑페스티벌(O2O購物節)’을 개최, 쑤닝의 강점인 오프라인 매장을 십분 활용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지난 2015년부터 오프라인 직영점을 내기 시작한 쑤닝은 현재 전국 2000개 현(顯), 2만5000여 개 진(鎭), 45만여 개 촌(村)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쑤닝은 자사 온라인 플랫폼과 중국 전역 1000여개 직영점을 연계해 고객의 쇼핑 체험을 돕는 한 편, 실시간 구매도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알리바바와 징둥이 주로 온라인 판촉행사에 중점을 두는 것과 차별화된다.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샹시(湘西) 빈곤지역 특산물을 널리 홍보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개성 넘치는 판촉 이벤트로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의 머릿속에 쑤닝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는 전략이다. 쑤닝은 지난해에도 타임슬립 체험을 컨셉으로 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쑤닝 역시 ‘쑤닝 윈창(蘇寧雲倉)’이라는 스마트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물류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총 20여만㎡ 면적에 약 2000만건의 물량을 수용 가능한 쑤닝의 물류 창고는 1일 처리 가능 건수가 181만건에 달한다.

쑤닝 허우언룽(侯恩龍) 총재는 “상하이에 있는 쑤닝의 첫번째 스마트 물류 창고에서는 현재 100여대 로봇을 투입해 활용 중이며, 향후 차차 1000대까지 그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쑤닝O2O쇼핑페스티벌(蘇寧易購O2O購物節)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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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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