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 전년 比 5.7%↑ , 일반용 전년 比 2.1%↑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반도체와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의 수출 증가로 산업용 전기 사용 등이 늘면서 올해 3분기 전력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발표한 '3분기 전력소비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력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전체 전력소비량은 2.0% 증가했다.
분기별 전력소비 증가율은 2016년 3분기 4.3%, 2016년 4분기 3.6%, 2017년 1분기 1.3%, 2017 2분기 1.0% 등이다.
용도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용과 교육용, 일반용 전력소비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 3.6%, 2.1% 증가했다. 주택용은 0.5% 증가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농사용과 심야는 감소했다.
산업부는 전년보다 수출 상황이 좋아지고 기업들의 조업일수가 증가(+2.5일)하면서 산업용과 일반용의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산업용 전력소비를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철강, 자동차, 석유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력소비도 전년 대비 각각 8.3%, 3.6%, 2.4%, 3.5% 늘었다. 그러나 조선업은 구조조정 여파로 전력소비가 16.7% 줄었다.
일반용도 조업일수 증가(+2.5일), 여름철 냉방수요로 인해 전력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7월의 경우 높은 기온으로 인해 소비량이 크게 증가(6.3%)했으며, 8∼9월은 전년대비 낮은 기온이었음에도 불구 소비량을 유지했다.
주택용은 기온 변화에 따른 냉방수요로 인해 7∼9월의 전력 사용량 변동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교육용은 초·중·고 기본요금 할인으로 3.6% 증가했다.
지역별 전력소비는 경상도와 경기도가 각각 6.6%, 6.1% 증가했지만, 서울과 강원도는 1.2%, 0.6% 감소했다.
지역별 비중은 경기도의 전체 전력소비 비중이 지난분기보다 소폭 증가(22.2→22.6%)했으며, 이어 경상도 15.4%, 충청 14.4% 순이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