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심성 정책만 남발…촛불 현장에 국민의당도 있었다"
[뉴스핌=조현정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국민과 국회가 듣고 싶어하는 내용이 없이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나열했고 분권과 협치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시정연설 내내 선심성 정책만 남발했지만 정작 야당이 요구한 구체적 대책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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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대통령은 전문가들이 안 된다고 결론을 내린 소득주도 성장을 고집하고 국민 혈세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는 데 여전히 집착하고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는 것이 분권형 개헌의 핵심인데 이런 본질은 사라지고 대통령은 기본권과 지방분권만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촛불 민심을 독점하려는 인식이 놀랍다. 촛불 현장에는 국민의당도 있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국민의당도 함께 했다"며 "마치 대통령 자신만 옳고 선이라는 독선을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 대통령이 촉구한 여야정 국정협의체 운영과 관련, "국회나 야당이 어떻게 그것을 반대하겠나"라며 "정부가 다 결정해와서는 '입법해달라, 예산 뒷받침해달라'는 식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