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결 책임은 내부 단속 못한 민주당에 있어"
"협조해 온 국민의당 뺨을 때릴 수 있느냐" 반문
[뉴스핌=김신정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3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지지율을 등에 업고 밀어붙이려는 청와대의 오만과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민주당의 무능과 나태가 합쳐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이후에 청와대와 민주당의 막말과 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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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제40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 원내대표는 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 임명안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과 연계했다고 주장하는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자격자인 사람들을 사퇴시키거나 해임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김 후보자 임명안과 연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자유투표를 하면서 최소 20~22명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결의 책임은 내부 단속을 하지 못한 민주당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제 와서 협조를 해온 국민의당의 뺨을 때릴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