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측 요청으로 피해자 인적사항 비공개
여가부 “장례지원 최선...명예회복 지속 추진”
[뉴스핌=김규희 기자] 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별세했다. 올해만 여섯번째로, 피해 생존자는 34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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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290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학생들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핌DB] |
여성가족부는 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별세했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의 요청으로 피해자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피해 할머니는 17세 때 혼자 집에 있다가 순사가 무조건 따라오라고 해 겁먹은 상태로 영문을 모른 채 끌려갔다. 이후 태국, 싱가포르, 미얀마로 끌려다니며 큰 고통을 당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 들어 피해 할머님이 벌써 여섯 번째로 돌아가신 것이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이 되신 할머니의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고인께서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 할 것”이라 밝혔다.
여가부는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다하고 기념사업과 명예회복을 위한 사업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 분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34명으로 줄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