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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모태로 잭팟 글로벌 최고수 QFII, 다음엔 이 종목에 눈독

기사입력 : 2017년11월01일 13:16

최종수정 : 2017년11월01일 13:16

오펜하이머펀드 3년간 귀주모태로 5000억원 수익
헝루이의약 오량액 등 종목에 장기 가치 투자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31일 오후 5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고량주 명품 브랜드 귀주모태(貴州茅台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 폭등으로 '대박 신화'를 이룬 외국 기관투자자가 있다. 이 기관투자자는 분산투자라는 투자의 원칙을 깨고 사실상 귀주모태에 '몰빵'하는 전략으로 엄청난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산운용사 오펜하이머펀드(Oppenheimer Funds). 이 기관은 3년 전인 2014년 귀주모태에 투자한 이후 줄곧 10대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2014년 오펜하이머펀드가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자격으로 A주 투자당시 투자금은 2억 달러에 불과했다.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약 12억4000만 위안 정도의 자금이다.

귀주모태의 2014년 실적보고를 보면 오펜하이머펀드는 663만 주의 귀주모태 주식을 매수했다. 2014년 초 귀주모태의 주가는 가까스로 100 위안을 넘어섰고, 그해 연말에는 150 위안으로 올랐으나 현재 수준해 비하면 매우 낮은 가격이었다. 2014년 귀주모태 주가의 평균가로 계산해볼 때 오펜하이머펀드는 약 8억4900만위안에 귀주모태 주식을 사들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즉 오펜하이머펀드가 QFII 투자금 대부분을 귀주모태에 투자했다는 의미다. 이후 이 기관투자자는 대주주로써 귀주모태 주식을 팔지않고 보유량을 지켜나갔다. 올해 3분기 들어 처음으로 125만 6500만주를 매도했지만, 여전히 귀주모태 10대 주주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이후 현재까지 귀주모태의 주가는 폭등이라는 표현이 부족하게 느껴질 만큼 로켓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재 600위안을 넘어섰고, 일부 기관투자자는 800위안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오펜하이머펀드가 올해 3분기 귀주모태의 주식 일부를 매도하고 챙긴 자금은 2014년도 귀주모태의 지분을 대거 매입했을 당시의 투자금에 육박한다. 현재의 귀주모태 보유량을 근거로 오펜하이머펀드가 귀주모태 투자로 최근 3년간 적어도 30억 위안(약 5000여억 원)의 투자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중국 A주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귀주모태의 10대 주주 명단에는 오펜하이머펀드 외에도 외자가 포함돼있다. 오펜하이머펀드는 귀주모태의 7대 주주이고, 홍콩중앙결산유한공사가 2대 주주다. 싱가포르 정부 투자 공사 GIC Private Limited도 9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국계 자본인 Genesis Asset Managers도 최근 10대 주주에 진입했다. 

귀주모태 최근 5년 주가 추이 <그래프=텐센트재경>

◆ 귀주모태 외에 헝루이의약 주식도 대거 매입 

오펜하이머펀드는 A주 투자 초기 2억 달러의 자금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투자금을 대폭 늘려갔다. 최근 QFII 투자 쿼터액을 보면 오펜하이머펀드의 투자액은 15억 달러에 달한다.

투자규모가 늘어나면서 이 기관이 투자한 A주 종목의 수도 늘어났다. 귀주모태 외에 오펜하이머펀드가 대규모로 보유한 주식은 중국 의약섹터 유망주로 꼽히는 헝루이의약(恒瑞醫藥600276.SH)다. 특히 최근 들어 헝루이의약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오펜하이머펀드가 보유한 헝루이의약의 지분은 3309만 주로 늘어났고, 처음으로 10대 주주에 진입했다. 이후 3분기에는 헝루이의약의 주식 1184만주 추가 매입해 9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밖에 오펜하이머펀드는 또 다른 고량주 브랜드인 우량예(오량액 000858.SZ)과 유제품 대기업 이리구펀(600887.SH)도 한때 대규모 투자했으나 현재는 대부문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이 두 기업의 10대 주주 명단에 오펜하이머펀드의 이름이 올랐지만 현재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메이르징지신원은 후구퉁과 선강퉁을 통한 외자의 A주 투자 현황을 종합한 결과, 오펜하이머펀드는 일명 '백마주'로 불리는 실적이 우량하고 투자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장기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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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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