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실무급 정례 정책협의회를 마련해 친환경 에너지,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국정과제에 대한 협업을 추진한다. 양 부처 장관이 연 2회 만나 정책협의을 논의하고, 실무급은 월 1회 만나 논의한다.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1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양 부처 장관 주재로 '환경부-산업부 정책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은경(오른쪽) 환경부 장관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차 환경부·산업부 정책협의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과거 양 부처는 기후변화·에너지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체계적이고 일관된 정책 추진과 국가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산업·에너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 역시 "환경과 산업정책은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 궁극의 목표는 서로 같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양 부처가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라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백 장관은 전기차 등 친환경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청정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도 양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 혁신성장을 견인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양 부처는 서로의 정책수단을 연계해 ▲공동대응 협력, ▲제도이행 협력, ▲혁신성장 협력 등 3대 협력분야 8개 협력과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표 참조)

양 부처는 장관급 정책협의회를 연 2회 운영하고, 이와 함께 협력 과제별로 월 1회의 국장급 정책실무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책 실무협의회 논의결과는 장관급 정책협의회에 보고해 양 부처 협력과제의 이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환경부와 산업부는 "이번 정책협의회가 양 부처 협력은 물론 범 부처 협력을 선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환경부>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