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리보는 국감] 복지위, 생리대 논란 재연…관련자 증인 채택

기사입력 : 2017년10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10월10일 09:00

식약처 "생리대 안전" 발표에 반발…한국당 "식약처장 해임"
여성환경연대 대표‧유한킴벌리 상무 유착 의혹관련 증언 '주목'

[뉴스핌=이윤애 기자] 오는 12일 시작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최근 시중에 유통중인 생리대에 존재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지만 또 다른 논란을 불렀다.

여성환경연대 기자회견 사진 <사진=이형석 기자>

여성환경연대는 조사대상을 10종에 그쳐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안소영 사무처장은 "10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만 발표하고 위해성이 없다고 한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부작용 원인으로 추정된 것일 뿐, 조사 대상을 제한하지 않고 폭넓게 해야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더욱이 식약처의 이번 조사는 84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 중 10종만을 가려 실시한 것으로 올해 말과 내년 5월까지 조사가 계속될텐데 벌써부터 위해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소속 복지위 위원들은 지난달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해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에 대처하는 식약처의 갈팡질팡 행정이 불안과 혼란을 넘어 국민적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살충제 계란 파동과 생리대 파동으로 무능함이 드러난 류영진 식약처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생리대 유해성 논란은 복지위 국감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복지위가 채택한 증인 명단에도 김혜숙 유한킴벌리 상무, 최병민 깨끗한나라 대표이사, 이대윤 한국다이퍼 대표이사, 이낙호 성원메디칼 대표 등 생리대 제조사 관련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생리대 유해성 실험을 통해 논란을 부른 남미정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김만구 강원대 교수도 증인으로 나온다.

여성환경연대와 유한킴벌리의 유착 의혹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시작이 된 릴리안 생리대의 유해성 문제를 제기한 여성환경연대의 이사가 릴리안의 경쟁사인 유한킴벌리 임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 밖에 이번 국감에서는 살충제 계란 파동과 '햄버거병' 논란도 다뤄진다. 복지위는 이와 관련 각각 남태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과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