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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중국 '유커' 한국 대신 태국으로, 한국여행 70% 감소

기사입력 : 2017년10월02일 12:12

최종수정 : 2017년10월02일 16:44

올해 국경절 연휴 유커가 최고 인기 해외여행지 태국
전 세계 각국 유커 모시기 경쟁 갈수록 치열

[뉴스핌=강소영 기자] 올해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에도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세계 각지에서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중국인 해외여행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 세계 각국의 전략적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중추절 황금연휴(10월1~8일)에 60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해외여행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전체 중국 전체 해외 여행객 수로 추정되는 1억2700만 명(연인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때문에 중국의 황금연휴가 전 세계 유통 관광업계의 '황금연휴'가 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연휴 기간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과 큰 차이는 없지만 해외 여행 목적지는 지난해 68개 국가에서 올해 88개 국가로 29% 늘어났다. 중국인이 찾는 해외 국가의 범위가 넓어지고 여행 프로그램도 훨씬 다양해졌음을 의미한다.

 

<자료=씨트립>

중국 대형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국경절 황금연휴 중국인 해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는 동남아 지역이다. 전체 중국인 해외 여행객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동남아 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에서 거리가 가까운 홍콩, 마카오와 대만에 많은 중국인 해외 관광객 집중됐다.

씨트립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경절 황금연휴 해외 여행 인기 목적지로는 태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등으로 집계됐다. 과거 태국, 한국 및 일본 3국이 국경절 황금연휴 해외 여행 최고 인기지역으로 꼽히던 구도가 깨졌다. 

사드 배치에 따른 갈등, 해외여행 목적지 다변화 등으로 올해 국경절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은 이미 예견된 사항이다. 다만 한국을 찾는 중국인 자유여행객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씨트립은 올해 국경절 연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규모가 지난해보다 7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대신 태국은 국경절 황금연휴의 최대 수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올해 국경절 연휴 씨트립을 통해 해외 여행에 나서는 중국인 관광객의 20%가 태국을 선택했다.

 

◆ 세계 각국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 경쟁 점입가경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밀려드는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열기도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는 해외의 2100만 개 상점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 신용카드인 유니온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0여 개 국가에서 20만 개의 업체들이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支付寶)를 개통했다.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등 국가는 황금연휴 기간 중국인 해외 관광객을 위한 판촉 행사를 추진한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세계 각국의 '정성'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 외국 상점에는 '니하오(중국식 인사)', '셰셰(중국식 감사 표현)' 정도를 중국어로 적은 인사말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중추콰이러(中秋快樂 중국식 추석 축하 인사)' 등 한층 수준 높은 중국어 인사로 중국인 관광객을 맞는 곳이 부쩍 늘었다. 심지어 '중국인을 사랑합니다'라는 뜻의 '워아이중궈런(我愛中國人)'의 플래카드가 걸린 외국 상점의 풍경이 중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비자를 면제해주는 국가는 지난해 57개에서 올해 65개로 14%가 늘어났다. 비자 면제는 외교 관례상 상호주의 원칙이 기본이지만, 아랍에미리트·인도네시아·모로코·한국 제주도 등 16개 국가와 지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관광 비자 면제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160만 파운드를 들여 영국의 유명 쇼핑 중심지의 중국어 이름을 공모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중국어 플래카드가 걸린 런던의 쇼핑몰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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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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