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수익률 1%' 꼬마상가, 부자들이 왜 사나 했더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백억 증여하고 증여세 0, '부담부증여' 마법
공시지가로 과세하지만 실거래가의 절반 수준
빌딩 가격 올라 이익 보고 절세로 재미 보고

[뉴스핌=김선엽 기자] "자녀에게 100억원을 증여할 계획이라고 해보자. 현금으로 증여하면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너무 부담이 크다. 그보다는 200억원대 건물을 사서 몇 년 후에 건물을 통째로 증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잘만 하면 증여세를 하나도 안 낼 수 있다." (○○은행 세무사)

세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증여세 절감 방법은 상가를 이용한 '부담부 증여'다. 부담부 증여란 증여하면서 연결된 채무도 같이 증여하는 것이다. 예컨대 대출 6억원을 끼고 산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이 부담부 증여다. 이 경우 실제 증여액은 4억원이므로 증여세도 4억원에 대해서만 나온다. 아파트는 부담부 증여의 절세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주로 상가가 이용된다. 왜일까.

◆ 일부 지역 공시지가, 시가의 30% 수준

세법상 과세의 기준은 시가다. 아파트와 같이 표준화된 부동산은 비슷한 물건을 매매했던 사례가 있으므로 그 매매가를 시가로 본다. 같은 단지, 같은 평수가 10억원에 거래됐으면 층수에 관계없이 내 집도 시가 10억원이 되는 것.

하지만 단독주택이나 상가는 다르다. 위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시가란 것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매매 후 2년이 지났다면, 국세청은 시가 대신 개별공시지가를 근거로 세금을 매긴다. 공시지가가 실거래가의 절반에 못 미치는 건물들이 상당히 많다는 게 빈틈이다. 의아할 수도 있지만 현실이다.

황재규 신한은행 세무사는 "가격이 급등한 지역일수록 매매가와 공시지가의 괴리가 크다. 지방의 경우 공시지가가 실거래가의 70% 수준이지만, 청담동 상가는 30%에도 못 미치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김윤수 빌사남(빌딩을 사랑하는 남자) 대표 역시 "홍대, 연남동 등 최근 가격이 급등한 지역에서 괴리가 크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십 년 동안 지속된 관행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쉽게 손보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장욱 KB국민은행 투자솔루션부 전문위원은 "기준시가라는 것은 국가가 오로지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정해놓은 가격일 뿐이다. 국가가 시가를 결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 "꼬마상가 수익률 안 봐요, 절세가 목적이죠"

그럼 실제 절세 효과는 얼마나 될까. 30억원을 증여하기 위해 대출 30억원을 받아서 60억원짜리 꼬마빌딩(공시지가 30억원)을 산다. 2년이 지나서 자녀에게 증여를 하면 이 빌딩은 시가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개별공시지가가 30억원인 건물이다. 그런데 대출금 30억원까지 함께 자녀에게 증여를 했으므로 순수한 증여액은 0원이다. 증여세는 하나도 안 내고 자녀는 취득세 1억2000만원만 내면 된다. 반면 30억원을 현금으로 증여하면 9억원 정도를 증여세로 내야 한다. 자산가 입장에선 이만한 절세 방법을 찾기 힘들다.

서울 강남 번화가의 무수한 꼬마빌딩을 보면 수익률(건물가격 대비 연간 임대료 총액)이 연 3%도 안 되는 것이 흔하다. 연 1%대인 것도 많다. 재산세와 관리비용 등을 감안하면 마이너스일 법한 곳도 있다. 얼른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저금리 시대라도 국채보다도 금리가 낮은 상품을 왜 사는 걸까. 결국 그 비밀은 절세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윤수 대표는 "강남에 빌딩 갖고 있는 사람들은 수익률 1~2%에 연연하지 않는다. 대출금리 올라가도 별로 신경 안 쓴다. 신사동 가로수길 쪽 건물들의 등기부등본을 떼보면 상당수 건물이 증여되거나 상속됐다. 팔 이유가 없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