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IT 반등, 다우 4일 연속 하락

기사입력 : 2017년09월27일 05:12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06:41

옐런 발언에 국채 수익률 및 달러 상승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지수를 끌어내렸던 IT 섹터가 상승 모멘텀을 회복하면서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올랐다.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을 또 한 차례 언급했지만 투자 심리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사진=AP/뉴시스>

소비자신뢰와 주택 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했지만 주가는 비교적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1.77포인트(0.05%) 소폭 내린 2만2284.32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18포인트(0.01%) 오른 2496.8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9.57포인트(0.15%) 오르며 6380.16에 거래됐다.

전날 급락했던 IT 섹터가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무게를 실어주는 흐름이 연출됐다. 하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4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입보다 차익실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미국과 북한의 날카로운 대립이 연일 지속되는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약 이행 역시 속도를 내지 못해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이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전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 전투기를 격추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여전하다”며 “차익 실현이 이어지고 있고, 세제 개혁과 헬스케어 개혁안 등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시선이 모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상원은 27일로 예정됐던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폐기 법안 표결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폐기 법안을 표결에 부칠 때 찬성이 과반에 못 미칠 가능성이 제시된 데 따른 결정으로, 일부 외신은 ‘트럼프케어’가 사실상 좌절된 것으로 해석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도 이날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클리블랜드에서 가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그는 연준이 고용 시장의 강도와 인플레이션에 대해 과대평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가장 적절한 통화정책은 점진적인 금리인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금리인상이 지나치게 느려지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진 가운데 정책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한 때 1.456%까지 오르며 2008년 11월5일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달러 인덱스도 0.4% 완만하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2% 뛰었고, 페이스북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1% 내외로 상승하는 등 IT 섹터 간판 종목들이 탄력을 받았다.

다덴 레스토랑이 실적 부진에 6% 급락했고,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이익 호조에 3% 이상 올랐다. 레드햇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호재로 4% 이상 뛰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허리케인으로 인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9.8을 기록해 전월 120.4에서 후퇴했고,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 역시 연율 기준 56만건으로 연중 최저치로 밀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