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년반 표류 상암 롯데몰..5000명 일자리도 '안갯속'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11:29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11:29

올해 완공 목표 불구 4년 반째 첫 삽도 못떠..지역상인 반대
주민들은 서울시에 인허가 촉구.."일자리·문화공간 보장해야"

[뉴스핌=이에라 기자]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롯데복합쇼핑몰 사업을 둘러싼 지역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완공됐어야 할 쇼핑몰이 망원시장을 포함한 주변 중소 상인들의 반발에 첫 삽 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중소 상인들과 달리 지역 주민들은 건립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며 찬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서울시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행정소송의 2차 변론이 오는 28일 열린다.

이번 행정소송은 지난 4월 롯데쇼핑이 제기한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 미이행에 따른 부작위 위법 확인 소송'이다. 롯데에 복합쇼핑몰 부지를 판 서울시가 망원시장 등 중소상인들의 반발이 크다며 인허가를 지연시켰다는 것이 롯데측의 주장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4월 롯데쇼핑에 마포구 상암동 DMC 인근 부지 2만600m(6300평)를 197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롯데쇼핑 측은 DMC 복합쇼핑몰을 랜드마크로 키워 고용창출과 내수 경기 회복에 일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4년 반이나 된 현재까지 롯데가 매입한 부지는 첫 삽도 뜨지 못했다. 망원시장 등 지역 상인들의 반발 속에 인허가 첫 단계에서 사업도 멈췄다.

상인 측은 부지에 들어설 3개 동 가운데 1개 동을 비판매시설로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에 롯데와 서울시, 상인연합회가 참석하는 태스크포스(TF)는 13차례나 회의를 열었지만, 협의안을 도출되는 데 실패했다.

망원시장상인회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는 복합쇼핑몰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지역공동체와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서부지역발전연합회는 지난 23일 집회를 열고 롯데 DMC몰에 대한 서울시의 인허가 촉구 집회를 열었다. <사진=이에라 기자>

인허가 지연이 4년 넘게 이어지자 지역 주민들은 직접 거리로 나서기 시작했다. 올 4월 마포와 은평구에 속한 상암, 성산, 중동, 수색, 증산, 남가좌, 북가좌동 주민을 대표한 서부지역발전연합회 구성원들이 모인 카페를 열고, 롯데몰의 입점을 촉구하는 청원을 서울시에 제기했다. 지난 23일에는 DMC역 인근에서 집회도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마포와 은평구 인근 거주 주민 200여명 이상이 참여했고, 400명이 넘는 주민들이 건립 촉구 서명에 동참했다. 서부지역발전연합회 김남곤 회장, 백남환 신종갑 마포구의원 등도 참석했다. 

서부지역발전연합회 측은 "복합쇼핑몰을 통해 5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발생하는데다 서부지역 개발의 핵심 축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며 DMC 롯데몰 사업의 인허가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비자 삶의 질 향상, 서부권 지역 발전 과 함께 일자리 고용 창출 효과까지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은평구 증산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은 "인근에 가족끼리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DMC에 롯데몰이 들어오는 것은 기다려왔다"면서 "쇼핑몰 부지에서 3~4Km 떨어져있는 망원시장 상인들의 반대로 사업이 전혀 진척 없다는 점이 답답하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과 서울시는 지역 사회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관련 사업 담당자는 "롯데 상암 복합쇼핌몰은 단순히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닌 DMC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소송을 통해 해결하는 것보다 상인들과 협의를 해 잘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