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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연결망을 알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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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밑바탕에 연결망 개념 있어
세상 원리도 연결망 관점에서 보면 효과적

세상도, 컴퓨터도 알고보면 '연결망'

우리는 연결망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하철을 탈 때도 노선도를 보고 최적의 경로를 찾는다. 지하철 노선도는 시각적으로는 단순하지만 충분한 정보를 갖추고 있다. 또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그러기 위해 노선도는 서로 다른 색깔로 표시된다.

이러한 효과적이면서도 단순한 지하철 노선도는 영국 지하철에서 시작했다. 연결망 도면이 그 나라의 디자인 수준을 보여주기도 한다.

영국 지하철 노선도.

그런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컴퓨터 내부 회로도 연결망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대의 컴퓨터는 '폰 노이만 구조'인데 이 구조의 컴퓨터는 계산기와 메모리로 구성된다. 프로그램과 데이터는 메모리에 저장한다. 여기서 계산기는 논리회로와 기억회로로 구성되며, 이 계산기는 덧셈 곱셈 등 연산 동작도 하고, 판단 논리 기능을 하기도 한다. 바로 이 논리회로와 메모리가 앤비디아의 GPU(Graphic Process Unit)와 같은 인공지능 핵심부품이 된다.

이 논리회로에는 'AND', 'OR' 'NOT'으로 표현되는 부분 회로가 서로 촘촘히 연결돼 있고, 아울러 메모리 회로와도 연결된다. 이때 프로그램 명령어는 GPU 내부 혹은 외부에 저장될 수 있다. 인공지능 계산에 필요한 GPU는 이렇게 연결망으로 설계된다. 대학 3학년 때 '논리 회로(Digital Logic)'를 수강했는데, 이 과목에서 논리 회로망을 설계하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나서 결과적으로 아주 간단한 컴퓨터를 설계하는 원리를 배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알고리즘인 딥러닝 역시 알고리즘 내에서 신경세포가 망으로 연결돼 있다. 수많은 신경세포가 망으로 연결되며 각 망에 가중치가 필요하게 되는데, 그 가중치가 변수로 정의되고 이는 인공지능의 학습 과정을 통해서 정해진다.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밑바탕에도 '연결망'  개념 깔려 있어

알파고가 기존 바둑 기보를 통해 바둑을 공부하면서 이 연결망의 변수들을 정해 나간다. 이러한 연결망으로 서로 연결된 신경세포가 여러 층을 이루면서 아래 층, 위 층 등 다음 층과 연결된다. 이 층수가 늘어나면 판단 결과의 정확성이 높아져 점점 층수가 높아진다.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데이터가 넘쳐난다.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홈, 스마트 고속도로, 스마트 시티에서 무한대의 데이터를 생산해 낸다. 사물인터넷 단말 센서가 또 다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생산해 낸다. 이 데이터는 디지털화 된 신호, 문서, 사진, 비디오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제는 이렇게 생산된 데이터를 만드는 것 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냐가 핵심 과제로 등장했다. 개인, 기업, 국가가 이러한 빅데이터의 확보와 효율적인 활용이 생존을 결정한다.

그런데 바로 이 빅데이터 분석에도 연결망 해석이 핵심 분석기법으로 사용된다. 이 빅데이터 연결망에서는 연결점은 ID, IP 주소, SNS 계정, 위치 등이 될 수 있다. 이런 연결점을 연결하는 연결선은 각 연결점들의 공통 요소로 정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결선은 위치, 시간, 행동, 키워드, 데이터 값 등이 표현된다. 행동은 예컨대 인터넷 구매, 예약 정보, 상품, 금융 거래, 신용카드 사용 등이다. 이럴 경우 연결망 그래프의 연결점간의 거리는 행동의 횟수, 빈도, 주파수 등으로 결정해도 된다. 데이터가 누적돼 빅데이터가 되면 커다란 연경망 그래프가 완성된다. 비행기 항공사 잡지에 표현된 항공망처럼, 빅데이터의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연결점과 연결선은 특징에 따라 그에 비례하는 크기, 굵기, 색깔이 사용된다. 행동의 횟수나 빈도수가 높은 연결점은 크게 그리고, 연결선은 굵게 표현 가능하다. 또한 이 연결망 그래프의 모양과 패턴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이 시간에 따른 패턴의 변화를 인공지능으로 처리하면 미래를 예측 가능하다. 미래의 예측은 주가, 부동산 값, 매출 예측, 재고 예측 등이 될 수 있다. 

세상 원리도 연결망 관점에서 바라봐야 효과적

최근 아파트 가격은 아파트와 학교와의 거리, 지하철 역과의 거리, 쇼핑몰과의 거리가 결정한다. 요즘은 주변 공기의 질, 주면 경관도 중요해졌다. 이러한 주변 환경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이러한 환경에 대한 미래 예측이 아파트 가격의 등락에 반영된다.

예컨대 자녀를 경쟁력 있는 학원이 많은 학군 지역의 학교에 보내는 이유는 대부분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다. 그 뜻은 대학가서 친구, 동창, 동문과의 연결망을 확보하라는 건 아닐까. 그래서 그 연결망을 구축하려고 유치원때부터 학원에 보내 괴롭히는 건 아닐까. 우리 사회 전체가 연결망에 의해, 그리고 연결망에 의해 행동하게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연결망의 중요성은 4차 산업혁명에도 바뀌지 않는다. 다만 사람과의 연결망과 거리보단 빅데이터 연결망과의 접근 가능성, 그리고 그 거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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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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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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