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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15년만에 수장 교체

기사입력 : 2017년09월22일 22:33

최종수정 : 2017년09월23일 08:20

궈슈칭 은감위 주석 및 장차오량 농업은행 전 회장 물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15년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할 전망이다.

누가 신임 총재에 오를 것인가에 따라 세계 2위 경제국의 정책 지향점이 달라질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바이두>

22일(현지시각) 미국 투자매체 CNBC는 올해 69세의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궈슈칭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과 중국 농업은행과 교통은행을 이끌었던 장차오량이 강력한 차기 수장으로 물망에 올랐다고 전했다.

궈 주석은 앞서 중국건설은행의 회장을 역임, 금융권에서 경험을 쌓은 동시에 증권감독기구와 국가외환관리국을 이끌며 금융시장 감독의 일선에서 일했다. 아울러 산동성 성장과 귀주성의 부성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2월 은감위 주석에 오른 뒤 중국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를 축소하는 데 집중했다. 그가 인민은행을 이끌 경우 같은 맥락의 정책 기조를 펼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라시아 그룹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궈 주석은 감독과 규제 강화에 무게를 두는 한편 전임 총재보다 강력한 행보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차오량은 이미 인민은행과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선전과 광저우의 인민은행 지점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광저주에서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으로 기록된 1999년 50억달러 규모의 광동 인터내셔널 트러스트 앤드 인베스트먼트의 디폴트를 처리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적인 안정과 함께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꾀하고 있다. 인민은행 차기 총재 선임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책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 될 전망이다.

씽크탱크 폴슨 연구소의 다미엔 마 연구원은 CNBC와 인터뷰에서 “궈 주석이 인민은행을 이끌게 될 경우 금융시장에 호재로 인식될 것”이라며 “국제 무대에서 중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둔다면 궈 주석의 영어 실력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시 주석과 신뢰가 인민은행 총재를 결정하는 데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과 달리 중국의 중앙은행은 독립적인 정책 결정권을 갖지 못하고 있다. 행정부 내 최고 정책결정 기관인 국무원이 통화정책의 최종적인 권한을 쥐고 있다.

하지만 저우 총재 하에 인민은행의 독립성이 향상됐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평가다. 지난 2002년 취임한 저우 총재는 중국은 물론이고 주요 20개국(G20)을 통틀어 최장기 임기를 기록했다.

그가 이룬 가장 커다란 성과로 달러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의 페그제 폐지가 꼽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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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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