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UN연설, '미국 우선주의'와 공격적 비난

기사입력 : 2017년09월20일 11:16

최종수정 : 2017년09월20일 16:32

유엔 총회장, 협박성 장광설에 불편한 침묵 지배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제연합(UN) 처녀 연설을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은 개별국가 주권을 바탕으로한 '미국 우선주의'와 북한과 이란 등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많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설은 대통령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설적이고 두려움에 떨게하는 장광설이라는 평가도 나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각) 자 영국 가디언(The Guardian)과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내에서 행해오던 대립을 일삼는 스타일의 리더십을 전세계 무대에서도 멈추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 트럼프 연설 내 국가 주권 21번 사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총회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먼저 트럼프 연설에서 두드러진 것은 미국 우선주의다. 트럼프가 이를 강조하기 위해 '주권'이라는 단어를 21번이나 사용했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의 영원한 위대한 우방으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더 이상은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에 도움이 되자 않은 일방적인 협상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르단과 터키, 레바논에 대해 시리아 난민을 '최악으로 다룬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미국은 어떻게 하겠다는말은 거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리아 난민과 관련된 비용을 언급하면서 "미국에서 난민 한 명을 보살피는데 드는 비용으로 인접국에서 10명을 보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 지는 트럼프가 기후변화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을 부각시키면 유엔에서 지구에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에마누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가 기후변화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한 것이 눈에 띈다며 "지구가 우리와 협상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UN사무총장은 "과학이 다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면서 "지금은우리가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로켓맨, 지옥으로" 막말에 총회장 불편한 침묵

대통령 당선 후 처음인 이번 UN연설에서 트럼프는 만일 미국에 위협이 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고 또 이란과 체결한 핵협정을 비난하면서 포기해야하는 '당혹스런 것'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연설의 두개의 축 중에서 다른 하나다.

특히 트럼프는 북한의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부르면서, 지구상의 일부분이 "지옥으로 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국제 회의에서 어울리지 않는 막말 수준의 트럼프 발언에 대개 지도자 연설 도중 갈채가 쏟아지는 국제적인 정치행사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고, 이날 총회장은 불편한 침묵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에 참석한 자성남 북한 대사 등은 트럼프의 연설 순서가 되자 자리를 비웠고, 연설을 지켜본 이란 외무장관 자바드 자리프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무식하고 증오에 찬 연설은 중세시대에 어울리는 것"이라며 "여기는 21세기 유엔"이라고 말했다.

북핵이 위험하고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트럼프와 같은 입장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프랑스는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고 대화를 향한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외교적 압력이 최선의 해결책임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