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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우리동네 슈퍼마켓 이렇게 바꾼다, 민생증권 무인유통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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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결제 빅데이터 기반 AI, 유통혁명의 핵
생체 몸짓인식 음성인식, 무인 상점 진화촉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2일 오후 6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오늘날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은 유통 소비 금융 분야다. 무인편의점 무인카페가 잇달아 등장하고 얼굴결제 생체인식 및 모바일결제를 통한 소비 패턴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 슈퍼와 마트, 편의점 등 전통 소매점들은 AI 기술과 결합해 형태와 운영 및 이용 방식에 있어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며 이로인해 다양한 투자 기회가 생겨날 전망이다. '
뉴스핌과 ANDA의 제휴사로서 중국 유력 증권투자기관인 민생증권(民生證券)은 이런 관점에서 AI와 AI가 경제, 산업, 투자 소비에 미치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장위(張瑜) 민생증권 연구원은 2017년 9월 이 보고서를 뉴스핌에 전달하고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기초로 중국의 AI 유통 소비 산업을 분석해 본다.

 ◆ 무인상점 유통혁신 '중국속도' 재현 

미국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2016년 12월 무인매장 아마존고(AmazonGo)를 선보이며 전세계에 무인유통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앞으로 아마존은 미국에서만 2000개의 아마존고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계산대와 결제원이 없는 매장에 전 세계 유통업체들은 충격에 빠졌고, 이에 질세라 중국 기업들도 발 빠른 움직임에 나섰다.

타오카페 이미지 <자료=민생증권>

알리바바는 다양한 무인유통을 실험하며 신소매(IT기술을 바탕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을 결합한 소비 모델) 혁명을 가속화하고 있다. 무인편의점 타오카페(淘咖啡)는 소비자가 물건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저절로 스마트폰과 연동된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가 되는 시스템을 구현해 냈다. 신선식품 마트 허마셴셩(盒馬鮮生)은 자동화 시설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신선식품을 30분 안에 배송한다. 허마셴셩 역시 현금,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알리페이로 결제한다.

빙고박스(BingoBox, 繽果盒子)도 중국 무인 편의점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인건비를 줄이고 상품가격을 낮춘다는 사업모델은 소비자들의 관심까지 더해져 큰 화제가 됐다. 그 외에도 샤오e웨이뎬小e微店), 볜리펑(便利蜂), 테이크고(TakeGO) 등 무인 편의점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의 무인 유통혁명은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뎠으나 그 수익성은 무궁무진하다. 무인상점 이용 고객은 2017년 600만명에서 2022년 2억450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민생증권은 무인편의점 등 무인유통이 보편화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례로 빙고박스의 경우 에어컨 오작동으로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가 하면 불법 건축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금의 상용화가 보편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CEO 역시 인터뷰를 통해 “무인 마트 등 신소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 및 하드웨어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알리바바는 시장 점유율 향상에만 집중하기 보다 더 근본적인 기술 및 서비스 개선에 노력해 차세대 유통소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무인유통위한 생체인식, 몸짓인식 기술 고속발전

안면인식 기술 이미지 <자료=민생증권>

생체인식과 몸짓인식은 차세대 무인유통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재 안면인식 기술은 입술의 두께, 눈썹과 눈의 거리, 코의 넓이와 높이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사람을 식별한다. 빛의 세기, 얼굴 각도에 따른 안면인식의 정확성 문제는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나, 관련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안면인식의 정확성만큼이나 중요한 점은 ‘안면인식을 어떻게 상용화 할 것인가’ 이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처음 무인편의점에 온 고객이 안면인식 결제를 사용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경우 페이스 랜드마크(face landmark)를 통한 ‘얼굴ID’ 개념도 구상하고 있다. 알리페이 역시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에서 고객이 알리페이 등록 시 이용한 신분증 사진을 활용하고 있다.

안면인식이 본인인증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라면, 몸짓인식은 결제에 직접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팔을 흔들고 고개를 젓는 동작을 인식해 구매자의 의도를 파악해 결제를 승인한다.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나 미국 MIT 등 다양한 기관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MIT 인공지능 실험실에서 연구 중인 몸짓인식 기술 <자료=MIT, 민생증권>

여기에 영상정보를 컴퓨터가 분석하는 컴퓨터시각(Computer Vision) 기술까지 활용되면, 무인편의점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자동으로 재고를 확인하고 고객의 소비패턴을 완벽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사물과 사람을 인식하는 무선인식(RFID)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RFID는 현재 지하철 도서관 무인편의점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칩과 안테나로 구성된 RFID 태그를 30미터 거리에서 매 초 50~100회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 모바일 결제, 전자영수증으로 핀테크 재도약 기대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포스기, 애플페이, 근거리무선통신(NFC)방식도 함께 사용되지만 중국은 지난 2014년부터 제3자결제방식에 집중해 모바일 결제 강국으로 부상했다. 제3자 결제방식이란 구매자가 결제업체에 먼저 대금을 송금하면 판매자는 물건을 배송하고, 배송을 확인한 결제업체가 판매자에게 대금을 다시 송금하는 방식이다.

중국의 핀테크 도입률은 69%로 독보적인 세계 1위 수준이며, 지급결제 공유경제 O2O등 분야로 핀테크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2016년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58조8000억위안(약 9673조원)으로 전년비 381.9% 성장했다. 일상생활에서 현금, 카드 없이도 아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전문가들은 중국 핀테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자영수증을 꼽고 있다. 최근 웨이신(微信, 위챗)과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등은 공동으로 전자영수증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알리페이 역시 일부 상점에서 전자영수증 시험 발행에 나섰다. 2017년 4월 중국 절강성(浙江省) 기준 전자영수증 발행 상점은 723개, 발행 건수는 3487만건으로 집계됐다.

◆ 민생증권이 추천한 무인유통 4개 수혜 종목

민생증권은 AI 무인유통 관련 기술기업으로 4개 종목을 제시한다.

선전거래소 상장기업인 위안왕구(遠望谷, 00216.SZ)는 무선인식(RFID) 기술 대표업체로, 2014년부터 SML、FETechnologies를 비롯한 글로벌 RFID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해 기술력을 향상시켰다. 철도 교통망, 도서관, 개인 소매업 분야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후이나커지(匯納科技, 300609.SZ)는 컴퓨터시각 개발기업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의 동선을 분석하고 자료를 수집한다. 나이키 스타벅스 등 2만개 오프라인 매장에 영상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매출액 성장률이 20%를 상회하고 있다.

선쓰뎬즈(神思電子, 300479.SZ)는 생체인식 기술 기업으로 베이징 올림픽, 상하이 국제박람회, 항저우 G20와 같은 대형 국제행사의 보안시스템업체로 참여했다. IBM Watson과 기술협약을 맺고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6년 기준 은행 및 병원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1169%나 증가했다.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 002415.SZ)는 중국 대표 영상보안기술 기업이다. 글로벌 보안 전문지 A&S가 발표한 세계 보안업체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 보안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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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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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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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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