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허리케인 불구 근무 교대 않으면 징계"… 美 피자헛 갑질

기사입력 : 2017년09월12일 15:28

최종수정 : 2017년09월12일 16:14

"24시간 전에 대피할 수 없고 72시간 내 복귀해"

[뉴스핌= 이홍규 기자] 허리케인 어마의 경로에 있는 플로리다 주(州)의 한 피자 가게 매니저가 지정된 시간 외에 폭풍을 피해 대피한 직원에게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위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11일 자 워싱턴포스트 지 등의 보도에 따르면 잭슨빌의 한 피자헛 지점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게시한 '문제'의 메모가 사진에 찍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돌아다니면서 논란이 됐다.

"모든 팀원에게"라는 말로 시작한 이 메모에는 "직원들은 폭풍 24시간 이상 이전에 대피할 수 없으며 72시간 이내에 복귀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또 "이유 상관없이 교대(shifts) 근무에 실패하면 이를 무단결근(no call/no show)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모는 폭풍이 지나간 뒤 "우리는 필요에 따라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TM 모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지침이 담긴 메모가 사진에 찍혀 트위터에 돌아다니자 비판이 잇따랐다. 자코뱅(Jacobin)이라는 트위터 계정의 사용자는 "피자헛은 회사의 최저임금을 받는 직원이 회사 이익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 쓰길 원한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폭풍이 닥치기 전 24시간 이내에 대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 때쯤이면 차량들로 대피길이 정체되는 등 신속한 대피가 힘들기 때문이다.

SNS 여론의 비판이 뜨거워지자 피자헛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는 팀원이 재난을 피해 떠나거나, 되돌아올 수 있는 시점을 지시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메모를 게시한 해당 매니저는 회사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진=개인 트위터 화면 갈무리>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