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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린터, 매각 1년...'채용도 신제품도 없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11일 15:19

최종수정 : 2017년09월11일 15:19

HP 양수도 계약 마무리 안돼, 의사결정 시스템 마비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프린터 사업을 HP에 매각키로 결정한지 1년을 맞았다. 하지만 아직 매각계약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1년간 신입사원 채용도, 삼성 브랜드 신제품도 없는 상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린터사업을 HP에 1조1154억원에 매각키로 지난해 9월 12일 계약 체결했다. 양사는 당시 1년 내 본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일자로 프린터사업을 분사해 S프린팅솔루션을 설립헸다. 올해 3월에는 디온 웨이슬러 HP 프린터사업부 사장이 방한해 김기호 S프린팅 대표를 만나 인수 후에도 삼성브랜드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재계는 당초 올해 7월이면 매각 작업이 끝날 것으로 봤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S프린팅은 여전히 삼성전자 100% 자회사로 남아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시를 통해 "실사를 거쳐 연내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기한을 변경한 상태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회사측은 "현재 국가별 경쟁당국의 승인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리고 밝혔다. 계약이 깨지는 상황은 결코 아니나, 당초 목표했던 9월보다는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년간 삼성전자 브랜드로 선보인 프린터 신제품은 단 1개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A4 컬러 레이저프린터인 SL-C401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제품이 전파인증을 받은 시점은 지난해 9월 2일이다. S프린팅은 지난해 12월을 마지막으로 신제품 인증을 받지 않았다. 전파인증은 가전제품 출시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신입사원 채용도 멈춘 상태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경력사원 채용이 마지막 구인공고다. 올해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도 S프린팅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인구직 정보사이트에는 '삼성도 HP도 아닌 회사',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름' 등 이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평가들이 올라오고 있다.

재계에선 이같은 상황에 대해 지난 1년간 총수 부재와 미전실 해체로 인한 의사결정 시스템의 마비가 영향을 미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프린터 사업 매각은 이재용 부회장이 추진해온 삼성 사업구조 변화 일환이지만  S프린팅 분사 당시와 달리 현재 이 부회장은 구속 수감 상태고 그룹 콘트를타워와 미래전략실도 사라졌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교통표지판 /김학선 기자 yooksa@

 

한편, S프린팅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7784억원의 매출액과 5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예측치보다 매출액 4.34%, 영업이익 6.46% 높은 실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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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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