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비자금 터질까'...긴장하는 방산업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계 차원의 자정 노력과 대외 이미지 개선 노력 필요"

[뉴스핌=이강혁 기자, 정탁윤 기자] 문재인 정부 초기, 국내 방위산업계가 몸을 바짝 낮추고 있다. 방산업체 여러 곳에서 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까닭이다. 그런데 최근엔 흉흉한 소문까지 꼬리를 물며 업계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방산업계에 대한 세무조사의 핵심이 해외거래 탈루 문제라는 것이다. 해외 비자금 조성 망령이 부상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런 흉흉한 소문은 '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방산업체 세무조사를 주도한다는 점에서부터 출발한다. 방산업체의 단순 탈세에 초점을 맞췄다면 굳이 조사4국이 투입되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 소문을 키우고 있는 것. 조사4국이 투입된 배경에는 무언가 '큰 건'의 혐의가 포착되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따라붙는다. 

검찰의 고강도 수사를 받고 있는 KAI. <사진 = 뉴시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지난 3월 시작된 풍산그룹의 세무조사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고 전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풍산그룹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되고 진행되면서 국세청이 이 회사의 미국쪽 거래장부를 집중적으로 예치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었다"라면서 "해외거래 탈루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면서 오너일가의 지배구조까지 들여다보는 투트랙(Two-Track)으로 진행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세무당국의 한 관계자도 "풍산그룹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되면서 이미 방산업계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 확대는 예고됐던 측면이었다"라면서 "풍산을 비롯해 최근까지 이어진 방산업체의 조사는 대부분 조사4국이 투입돼 압수수색에 해당하는 예치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확인했다.

단순 탈세라기보다는 무언가 중요한 혐의점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이란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해외거래 장부에 조사가 집중될 경우, 세금탈루에 대한 추징에 더해 비자금 문제까지 불거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해외거래가 장부를 가공하기 용이한 방식의 전형적인 탈세 수법인데다, 해외 비자금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CJ그룹, 효성그룹 등도 이런 형태의 세무조사 후 비자금 수사가 이어지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런 관측의 연장선에서 업계 관계자는 "세무당국과 사정당국이 이번 세무조사에서 손을 잡았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세무조사가 끝난뒤 단순한 추징보다는 드러난 문제를 사정당국에 고발해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골자라 전해 들었다"고 했다. 

이처럼 업계가 소문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방산분야 적폐 청산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정권차원의 방산비리 척결 의지가 높은만큼 세무조사가 고강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재계 이미지 컷.

이미 '적폐 청산 1호'로 지목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두달 넘게 강도 높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4일엔 국내 최대 방산업체로 떠오른 한화그룹에 대한 전방위적 세무조사도 진행됐다.

특히 한화테크윈은 KAI가 제작한 국산 헬기 '수리온'에 엔진을 납품한다는 점에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7월 KAI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화테크윈이 만든 수리온 엔진의 결함 문제를 지적한바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5년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삼성탈레스(한화시스템), 2016년 두산DST(한화디펜스)를 잇따라 인수하며 KAI와 함께 국내 방산 분야 '빅2'로 떠올랐다.

한화그룹 세무조사 착수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 3월 방산업체인 풍산그룹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풍산은 지난 1968년 설입된 업체로 구리, 아연 등 비철금속 제조판매업과 방산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방산사업 부문에선 각종 탄약류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로템과 LIG넥스원 등의 방산업체에도 세무조사를 실시하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업계에선 수십년째 방산분야가 '비리의 온상'처럼 인식되고 있는데 대해, 업계 차원의 대외 이미지 제고 활동이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가 될 정도로 여전히 국내 방위산업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부패의 온상처럼 돼 있다"며 "개별 회사가 아닌 산업 전체를 비리로 몰아가는 것은 좀 지나친 것 같지만, 업계 차원의 대외 이미지 개선 노력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 재계팀장 (ikh@newspim.co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군 수송기로 한국인 204명 귀국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중동 지역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인 2명 등 총 211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했다. 외교부는 이들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14일 저녁 (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출발해 15일 오후 5시 59분 성남 서울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중동 전쟁 확대로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및 우방국(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대한민국 군 수송기(KC-330)를 타고 15일 오후 성남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03.15 photo@newspim.coms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 지역에 발이 묶인 한국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가 이용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전세기와 민항기 특별편을 편성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귀국시킨 바 있다. 그러나 공항이 폐쇄되거나 항공기 운항이 어려운 다른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은데다 이들이 UAE나 카타르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집결하기 쉬운 리야드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사막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을 위해 수송 경로상의 10여개 국가에 영공 통과 협조를 구하고, 이재웅 전 외교부 대변인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수송기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에 체류 중이었다. 이들은 현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육로 또는 항공편을 이용해 리야드에 집결했다. 정부는 관련 규정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성인 기준 88만원 내외의 비용을 군 수송기 탑승객에게 청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2026-03-15 18: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