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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축제 속으로 훅 들어온 VR, 시민들 호응 얻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7년09월07일 11:29

최종수정 : 2017년09월07일 11:39

VR체험 <사진=게티이미지>

[뉴스핌=이현경 기자] 이제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서비스를 문화 현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도심에서 펼쳐지는 전시와 축제에 VR체험공간이 마련됐다. 형태는 다양하다. 미디어 아트, 혹은 메시지 전달의 목적을 갖고도 있다. 저마다 행사의 취지에 맞는 VR서비스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끈다.

오재우 작가의 ‘몽중몽(夢中夢)’이 VR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는 대한제국 수립 120주년을 기념해 열린 ‘덕수궁 야외프로젝트:빛·소리·풍경’에서 전시되고 있다. 작가는 고종황제가 원대한 꿈을 품고 대한제국을 선포했던 장소인 덕수궁을 ‘여러 꿈이 모인 특별한 공간’으로 상정했고 여기에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풀었다. VR기기를 머리에 쓰는 순간 마치 꿈의 공간인 덕수궁 곳곳을 홀로 다니는 느낌이다. 5분 남짓의 이 VR영상은 작가가 그린 세상과 독립적으로 마주하는 순간 몽환적인 잔상을 준다.

오재우 작가의 '몽중몽'. 바닥에 놓여진 VR기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17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는 ‘똑똑한 보행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소리 숲길’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를 가상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소리숲길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가상의 소리숲을 만드는 활동이다. 각각의 식물이 환경과 움직임에 반응하는 소리를 들으며 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을 걸으면서 숲길을 완성하면 된다.(쉽게 말해 올해 상반기 선풍적 인기를 끈 게임 ‘포켓몬 고’를 연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물론, 포켓몬 고는 AR이다. AR은 실제 환경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에서 보행의 의미는 증강된 센싱(sensing)으로 환경을 총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능까지 포함한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관계자는 행사가 마무리될 때쯤 소리숲길이 초반과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7’이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상현실 기반의 게임과 미디어뿐만 아니라 의료, 국방 등 최신 기술 및 참여형 콘텐츠를 전시한다. 국내외 주요IT기업과 육군사관학교, 분당서울대병원, 푸토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군이 참여한 VR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VR서비스는 간접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체험을 유도하기 때문에 소비자와 밀접한 관계 형성이 쉬워진다. 또한 현실이라고 느낄 정도의 생생함이 즐길 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때문에 VR체험은 문화행사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경우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면서도 다운로드를 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다. 또한 VR체험을 하기 전 전시와 관련한 정보와 설명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다양한 행사 아래 진행되는 VR체험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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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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