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6차핵실험] "한미 FTA 폐기, 부적절한 지시" - NYT

기사입력 : 2017년09월04일 11:28

최종수정 : 2017년09월04일 13:14

"한국 지도자 비난, 방향 잘못돼…중국과 협력할 시점"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거론하는 것이 잘못된 발상이라고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가 논평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은 심각한 위협이 된 불량 국가(rogue nation)"라며 "(북한을) 돕는 것에 거의 성과가 없었던 중국에도 골칫거리(embarrassment)"라며 북한과 중국을 모두 비난하는 글을 수 차례 올렸다.

그는 또 "내가 이미 말했듯이 남한은 북한과의 유화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오직 한 가지 밖에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 트럼프, 한국의 대북정책 비난 주목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 중 가장 의미심장한 부분은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인 한국의 대북 정책을 비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핵 실험을 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동아시아 지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의 FTA 폐기를 지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NYT는 '두드러지게 가혹한 노선(a notably harsh line)'이라고 평가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 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은 "트럼프의 한국 지도자 비난은 방향이 잘못됐다(misguided)"며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 미국의 최대 압력과 개입 접근방식을 매우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엘리 래트너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도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와 조화를 구축하기는 커녕 이들 국가에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무계획적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 "한미FTA 폐기, EU·중국 등에 막대한 점유율 뺏기는 결과"

래트너는 "북한의 최근 핵실험은 결국 중국을 자극할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보다 핵실험을 훨씬 더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한을 더 엄중 단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중국은 이전과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물러난 스티븐 배넌 백악관 선임고문 겸 수석전략가는 사임하기 몇 주 전까지 중국에 강한 압박을 가해왔으며 백악관의 논의가 중국에 대한 "이성적 화해주의"로 흐를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미 오버비 미국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한미 FTA를 폐기할 경우 "미국은 유럽연합(EU)과 호주,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막대한 시장 점유율을 뺏기게 될 것"이라며 "또한 미국은 아시아와 사업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메시지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