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사용이 금지됐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를 남용한 산란계 농장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도 '살충제 계란' 무더기로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16일 전국 대부분 산란계 농장에서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경기 화성 봉화농장에서 한 관계자와 농식품부 직원이 경기도 생산 번호 '08'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불안에 떠는 소비자들을 위해 유통업계도 분주했다. 대형마트 3사는 소비자의 우려를 고려해 계란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마트 계란판매대에 판매 중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같은날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의 식당들은 '계란이 들어가는 메뉴판매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전수조사 결과 사태는 더욱 확대됐다. 17일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계란 살충제 전수 조사 도중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살충제를 사용한 농가 25곳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계업계에선 뒤늦게나마 사과에 나섰다.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은 17일 오전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살충제 계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 뒤 국민들께 사죄한다며 허리숙여 사과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