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선진국, 중앙은행이 발행 국채 20% 넘게 보유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16:13

최종수정 : 2017년08월16일 16:22

이례적 통화정책 정상화 부담 크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중앙은행이 발행 국채의 5분의 1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5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각국 중앙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 스위스 중앙은행, 스웨덴 중앙은행 등 6개 중앙은행들이 자국 발행 국채의 2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10년간 양적완화(QE)로 인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늘어났다. 6개 중앙은행들의 자산 규모는 총 15조달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4배나 많은 수준이다.

특히 6개 중앙은행이 보유한 국채 규모는 9조달러로 각국에서 발행한 국채 총액 46조달러의 20%수준이다.

특히 ECB는 4.90조달러로 미 연준의 4.47조달러를 능가했다. ECB는 유로존 국채를 2조달러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대차대조표 규모 대비 비중이 20%를 넘었다.

일본은행 자산도 4.53조달러로 연준보다 많았는데 이 자산 중에 85%를 자국 국채로 매입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이 미 연준으로 자산규모 4.47조달러. 이중 50%이상이 미 국채이고, 연방정부가 보증한 정부기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MBS가 나머지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자산 규모는 금융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취했던 이례적인 경기부양책을 정상화하는 것이 얼마나 부담될지를 잘 보여준다.

이에 다음 주 잭슨홀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연설과, 그에 앞서 16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에 관심이 집중된다.

브루킹스연구소 재정통화정책담당 이사 데이비드 베셀은 "중앙은행들이 2013년 긴축 발작 이후 매우 불안해하며 신중하게 부양 후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잭슨홀 회의가 시장에 중요한 순간이 되고 연준이나 ECB가 통화정책 관련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IMF와 각국 중앙은행 분석(FT)>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