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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보복 위협에 중국 매체 "드루와~히든카드 많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04일 11:29

최종수정 : 2017년08월04일 15:43

[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강력한 무역 보복 수단으로 여겨지는 슈퍼301조를 발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매체들이 중국은 '무역전쟁 도발'에 맞설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4일(현시시간)로 예정됐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보복 조치 발표는 일시 연기됐으나 북한 도발 정국에서 중미 양측간의 무역갈등 조짐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유명 뉴스 포털 시나닷텀의 군사뉴스 코너는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러시아 군사 전문 매체의 보도를 인용, '무역전 도발 후 미국이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들 중국의 무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 전문 매체는 1일 '중국은 대외적 압박을 매우 불쾌하게 여기며, 중국 전문가들은 이미 미국의 대중 압박에 대비한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결국 미국이 중국에 의해 고립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논지의 글을 싫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제재가 미국에 미칠 '역풍'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미국의 무역전 도발로 미국 경제와 산업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 할리우드 기업과 미국 영화산업 ▲ 보잉 ▲ 애플 ▲ 스타벅스 ▲ 지엠(GM)·포드·크라이슬러 ▲ 월마트 등이 직접적인 충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기업과 산업은 대중 사업을 확대하거나 중국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기업과 산업 분야들이다.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경우 중국 자본이 주요 투자주체로 부상했고, 할리우드 영화업계가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행기 제조사인 보잉에도 중국은 중요한 고객이다. 중국은 자국의 국유 항공사가 주문하는 비행기 물량이 보잉사의 일자리 15만 개를 창출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보잉은 중국에 조립공장을 세우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미국 커피의 자존심 스타벅스도 당장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면 안 되는 상황이다. 중국 내 매장을 5000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 아래 최근 중국 내 사업권을 대만 기업에게서 모두 인수하는 등 대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때문.

미국의 3대 자동차 업체인 지엠,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최근 10년 대중 사업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 3사는 중국에 디자인센터, 조립공장을 세우고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대중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월마트 역시 대중 사업에 다시 가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5년 내 광둥성 지역에서 40개의 점포를 신규로 개장할 계획이고, 다른 중소도시에서도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매체인 이방둥리(億邦動力)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보호주의에 맞서 중국이 시장 다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 선진국의 중국 견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시장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지다.

이미 중국은 대체 시장 개발을 위한 기초를 잘 닦아놓은 상황이다.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러시아, 인도 등에서 중국산 제품과 브랜드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러시아와 동남아 시장은 알리바바, 징둥, 텐센트 등 중국의 대표 IT 업체가 앞다퉈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중국 기업과 자본의 '파워'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다.

중국을 대체할 인도 시장에서도 중국산 스마트 폰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삼성에게 돌아갔지만 상위 5위권 내 나머지는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 비보, 오포, 레노버의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하면 44.6%로 삼성(24.1%)의 두 배 가까이 되고,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에 육박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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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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