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달러 약세, 중기 지속형… "옐런보다 트럼프·드라기"

기사입력 : 2017년08월03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8월03일 07:00

아르헨 페소, 러 루블, 남아공 랜드는 평가절하 지속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일 오전 10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달러화 약세의 끝은 어딜까. 올해 들어 7월까지 달러화는 2월을 제외하고 월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스핌이 집계하는 29개 주요 통화 중 2번째로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6월 말보다 2.89%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반등할 수 있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치 및 정책적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고, 미국 경제 지표 역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 기조 변경도 달러화의 추가 추락을 부추길 수 있다.

◆ 트럼프·ECB…달러 추락에 무게

올해 미 달러화의 강세와 유로 약세를 점쳤던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일제히 전망을 수정했다. 이들은 유로/달러 환율이 올해 1.2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보유 자산 축소가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시작되더라도 이것이 달러화를 강하게 하는 힘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기조 변경이 유로화 강세를 띄우는 힘이 더 크다는 진단이다. 시장은 오는 9월 연준이 보유 자산 축소를 시작하고 ECB 역시 자산 매입 축소를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치권의 불안은 올해 초 이후 계속해서 달러화를 짓누르고 있다. 크레디 스위스의 샤하브 잘리누스 수석 글로벌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통화의 장점은 상대적 가격이라는 점"이라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해당 국가가 어떻게 여겨지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알란 러스킨 글로벌 수석 외환 전략가는 "시장은 아마도 계속해서 트럼프 정부가 달러화 약세를 촉진할 것으로 여길 것"이라면서 "이것은 최소한 주식과 성장에는 이롭다"고 진단했다.

유로화는 7월 중 달러화 대비 3.65% 절상됐다. 그러나 유로화 강세 여력이 동나지 않았다는 게 시장 대다수 전문가의 평가다. 소시에테 제네랄에 따르면 빅맥지수로 따진 유로/달러의 적정 환율은 1.25달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구매력 기준 평가(PPP) 기준 적절 환율은 1.33달러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전략가는 "엄청난 경상 흑자를 가진 유럽은 통화정책 정상화와 약한 통화를 동시에 가져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UBS 자산 운용의 마크 해펠레 글로벌 수석 투자 책임자는 "가장 흥미로운 것은 많은 최근 정책 결정과 위험 이벤트들이 외환시장을 통해 나타나는 방식"이라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향후 12개월 안에 1.20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 달러화 단기 반등 가능성? 펀더멘털 트리거 대기

헤지펀드들은 달러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 이들의 달러 순매도 포지션은 4년간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달러의 지속적인 약세를 볼 것"이라면서 "이것은 결국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나 신뢰 부족에 대한 투표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추가 약세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가 과매도 상태인 만큼 단기 반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오는 23~26일 잭슨홀 연설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보유자산 축소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경우 달러화 반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MUFG의 리 하드먼 외환 전략가는 "미 달러화가 펀더멘털적 지지가 부족하지만,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단기적으로 반전 위험 역시 높다는 것을 감안해 신중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조정적 반등을 위한 무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분명한 펀더멘털적 트리거가 아직 없다"고 분석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은 "한 정당이 상하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행정부까지 잡고 있는데도 방해물과 무경험 혹은 무능함이 법안 처리를 좌절시키면서 정치적 초조함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FXTM의 후세인 사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 달러화가 올해 남은 기간 계속해서 약할 것이라는 믿음에도 달러화는 매우 과매도 상태이며 현 수준에서 아주 작은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중 달러화 약세가 지속하면서 통화 대부분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아르헨티나 페소와 러시아 루블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지난달 6.23%, 루블화는 1.44% 각각 절하됐다.

올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약세는 오는 10월 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부각됐다. 결국 지난달 말에는 중앙은행이 개입해 페소화의 급락을 저지했다.

남아공 랜드화도 7월 한 달간 달러화 대비 0.90% 절하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8월 초 랜드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와 헝가리 포린트는 6월 말 대비 각각 5.46%, 4.96% 상승했다. 스웨덴과 호주 달러의 가치도 달러화와 비교해 4.32%, 4.11%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