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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보다 싼 신규분양..가재울·신길뉴타운에 수요자 관심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07:00

청약에 성공하면 몸값 높아져… 3.3㎡당 평균 상대적 저렴

[뉴스핌=김지유 기자] "프리미엄을 잡아라" 최근 아파트 분양이 몰리며 주변 집값도 함께 오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매맷값에 못미치는 분양물량이 나오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이 대표적인 곳. 이와 함께 영등포구 신길뉴타운도 주변 기입주 아파트나 공사 중인 아파트 분양권 가격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웃돈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이들 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6.19대책에 따라 서울지역에선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해졌지만 입주 이후를 겨냥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 시장은 당분간 열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1일 주택·건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돌입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 'DMC에코자이'의 분양가는 주변 가재울 뉴타운내 기입주 아파트 평균 매맷값보다 10% 가량 낮은 가격에 책정됐다.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북가좌동으로 구성된 '가재울뉴타운'에 들어선 신규 입주 아파트의 매맷값은 3.3㎡당 평균 2100만원 선이다. 하지만 DMC에코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866만원.

특히 가재울 뉴타운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DMC파크뷰자이'(2015년 10월 입주) 유사 주택형에 비하면 20% 가까운 약 1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DMC파크뷰자이는 전용면적 59㎡ 기준 약 6억~6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하지만 DMC에코자이는 4억 후반~5억 초반대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84㎡는 DMC파크뷰자이가 약 7억~7억3000만원 선에 매매가격이 형성돼 있는 반면 DMC에코자이는 6억1000만~6억2000만원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10월 입주한 DMC래미안e편한세상(북가좌동)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900만~2200만원에 형성됐다.

또 지난해 분양된 아이파크2차(2018년 10월 입주)는 분양권 웃돈까지 포함해 3.3㎡당 1800만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매맷값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억제 때문이다. HUG는 올 들어 주택분양 보증을 할 때 분양가를 이전 최고 분양가의 10%를 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6월 분양한 DMC파크뷰자이 평균 분양가는 3.3㎡당 1400만~1500만원이었다. 분양 당시 DMC파크뷰자이는 초기 90%에 달하는 미분양 물량 때문에 골치를 앓기도 했다. 

하지만 약 2년이 지난 지금 서울 전반적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가재울뉴타운도 완성단계에 들어가면서 매맷값도 뛰고 있다. 지금 DMC파크뷰자이는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2000만~23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주변 단지 중에서 가장 비싸다. 지난해 분양한 아이파크2차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633만원이었다. 

최근 분양물량이 잇따르며 '몸값'이 올라가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도 가재울뉴타운처럼 기 입주 아파트 매맷값과 신규 분양물량의 분양가 차이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일반분양된 신길센트럴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2051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6억9650만~6억9960만원이다. 이 단지는 신길뉴타운에서 처음으로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어 고분양가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주변 매맷값은 오히려 이를 웃돌고 있는 실정.

지난 5월 말 분양된 보라매SK뷰는 약 2개월 만에 최고 1억원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 당시 3.3㎡당 평균 1951만원 가격으로 신길센트럴자이와 마찬가지로 고분양가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지난 6·19 대책 직전 공급돼 전매제한 강화를 피하며 분양권 몸값이 더 급등하고 있다.

이미 입주한 아파트들도 시세가 오르고 있다. 지난 4월 입주한 래미안에스티움은 전용면적 84㎡ 기준 매맷값이 평균 8억원에 형성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20만원대였지만 지금 매맷값은 3.3㎡당 평균 1800만원~2800만원을 넘는다. 

지난 2015년 12월 입주한 래미안프레비뉴도 전용면적 84㎡ 기준 7억5000만~7억7000만원에 매물이 다수 나와 있다. 3.3㎡당 평균 매맷값은 1800만~23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590만원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신규 분양매물을 잡기 위한 실수요자들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문을 연 DMC에코자이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 총 2만9000명이 방문했다. 지난 21~23일 견본주택에 약 2만6000명이 다녀간 신길센트럴자이는 평균 56.9대 1 청약률을 기록했다.

조준용 GS건설 분양소장은 "DMC에코자이가 주변 기존 입주한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며 "프리미엄을 노리는 투자수요도 적잖이 청약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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