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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프랜차이즈 대책' 절반이 법개정…복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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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과제 9개 법개정 사항…국회 계류중
김상조 "여야 이견 크지 않다" 적극 추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내놓은 이른바 '프랜차이즈 대책'은 문재인 정부와 김상조 위원장의 색깔을 보여주는 '첫 작품'이다.

지난 정부 공정위는 가맹분야의 불공정거래에 대해 이런저런 사정과 방어논리를 내세우며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향적인 태도와 문제의식을 담아 가맹업계가 '화들짝' 놀랄 만한 대책을 대량 쏟아냈다. 지난달 취임 당시 "을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다짐했던 김상조 위원장이 드디어 메스를 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맹점주 권익보호 및 건전한 가맹시장 조성'을 목표로 6대 과제(23개 세부과제)를 포함한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 신고제·보복금지·배상책임 등 핵심과제 법개정돼야

이번 대책에는 가맹점주의 지위와 협상력을 높이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주요 대책들이 대거 포함됐다. 하지만 핵심대책 9가지가 가맹거래법 개정 사항이라 '여소야대' 상황에서 얼마나 현실화될 지 의문이다.

특히 9가지 중 8가지는 현재 여야 의원들이 이미 개정안이 제출한 것이어서 공정위가 보기 좋게 '재탕 정책'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정위>

구체적으로 ▲가맹점사업단체 신고제 도입 ▲보복조치 금지제도 마련 ▲오너리스크 배상책임제 도입 ▲가맹본부 즉시해지 사유 축소 ▲신고포상금제 도입 등 대책은 모두 가맹거래법 개정을 전제로 한다.

이에 대해 김상조 위원장은 '여소야대' 국회의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정위가 과거와 달리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국회의 문턱을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가맹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들이 이견이 크지 않고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9개 법안이 한 번에 개정되기는 힘들겠지만 인식이 공유되는 대로 협의해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보공개 강화 등 시행령 개정사항에 대해서도 '공정위가 그동안 법집행 의지가 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상조 위원장은 "조금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 앞으로 공정위가 잘 하겠다"면서 반성의 뜻을 거듭 표했다.

다만 그는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모델 개선은 국내 문제만 아니라 해외사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맹본부들이 자발적으로 상생하도록 유도하고 필요하면 법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공정위 인력부족 한계…지자체와 협조 성패 좌우

공정위는 또 인력부족의 한계를 인정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자체와의 협력도 법개정이 필요하고 공무원들의 전문성 부족도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자체와의 협력방안 ▲조사·처분권(일부) 위임 ▲정보공개관련 업무 이양 ▲분쟁조정업무 분담 등 3가지 모두 가맹거래법 개정 사항이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이 같은 현실에 대해 공정위는 가맹본부 대부분이 소속된 서울시, 경기도와 법개정 이전에 실현 가능한 것부터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달까지 구체적인 협의를 끝내고 MOU을 맺을 계획이다.

김상조 위원장은 "서울시, 경기도와 지금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인데 두 곳은 상당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MOU를 맺는 것은 법집행의 통일성,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밖에 광역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강화해 보다 신속하게 분쟁을 조정하고 공정위와 공정거래조정원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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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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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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