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실물경제의 아마존化’ 일본식 디플레 부른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14일 23:34

최종수정 : 2017년07월14일 23: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로보틱스 AI 등 IT 신기술 전통적 경제 매커니즘에 교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마존을 필두로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로 무장한 IT 기업들이 미국의 임금 상승을 압박, 일본식 디플레이션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저조한 인플레이션을 빌미로 ‘비둘기파’ 발언을 내놓는 등 정책자들이 꿈쩍 않는 물가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나온 의견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와 연동한 폭스바겐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사진=김겨레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을 필두로 한 IT 기업들이 임금 상승을 억제, 과거에 비해 제조 품목과 서비스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형태로 디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화와 로보틱스 등 신기술이 임금 상승 기대치를 떨어뜨리고, 기업들이 비용 감축에 무게를 두는 등 실물 경제의 ‘아마존화’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아마존은 소매 업계를 뿌리째 흔들며 전통적인 시장 매커니즘을 깨뜨렸고, 대형 가전부터 식품까지 유통 업계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는 각종 소비재와 서비스의 가격을 떨어뜨려 성장률 및 고용 회복에도 인플레이션이 정책자들의 목표 수준에 이르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 BofA-메릴린치의 주장이다.

실제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 부문의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연율 기준 2.5%에 그쳤다.

또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0.1% 밀린 뒤 6월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0.1% 상승을 예상했으나 기대가 어긋난 셈이다.

BofA-메릴린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소위 ‘잃어버린 10년’을 겪은 일본과 흡사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3년간 100bp의 박스권에 갇혔고, 달러/엔 환율 역시 100~120엔의 영역을 4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10~25에 머물고 있다.

이들 세 가지 금융 지표가 장기간에 걸쳐 좁은 박스권을 뚫지 못하는 것은 미국 경제 사이클이 강력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상승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BofA는 강조했다.

IT 업계가 전통적인 경제 질서를 헤집어 놓은 데 따른 충격을 희석시키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파격적인 대처가 요구된다고 BofA는 강조했다.

마이클 하트네트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로봇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이나 실리콘밸리의 IT 업체에 대한 세금 인상, 아울러 최저임금제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