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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홀푸드 인수…"美 5대 식료품 업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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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통 슈퍼마켓 체인 위협
소비자도 식료품 가격 하락 수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유기농 식료품 업체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을 인수한다. 이미 무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Amazon Go)'를 운영 중인 아마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식료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미 아마존이 5년간 미국의 5대 식료품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홀푸드를 주당 42달러, 부채를 포함해 총 13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아마존의 인수 역사상 최대 규모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홀푸드 마켓이 최상의 친환경 및 유기농 식품을 제공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즐겁게 만드는 홀푸드마켓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홀푸드 마켓의 존 매케이 홀푸드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홀푸드마켓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할 기회이며 동시에 최고 품질과 경험, 편리함, 혁신을 고객들에게 선사하려는 임무를 확장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아마존>

◆ 5년간 5대 업체로 부상…기존 업체 위협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로 아마존이 향후 5년간 미국에서 5대 식료품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조사기관 엘투(L2)의 쿠퍼 스미스 아마존 연구 책임자는 "향후 5년 안에 아마존은 미국의 5대 식료품 업체가 될 것"이라면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IBIS월드에 따르면 슈퍼마켓 및 식료품 산업의 규모는 6119억 달러에 달한다. 유통 공룡 월마트는 전체 시장에서 14.45%를 차지하며 크로거는 7.17%, 홀푸드와 아마존의 점유율은 각각 1.21%, 0.19%다.

IBSI월드의 마들린 헐리 애널리스트는 성명에서 "이 산업의 매출이 2022년까지 5년간 연간 0.8% 속도로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인수는 아마존에 식품 판매뿐만이 아니라 오프라인 확장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도 이번 소식에 환호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3.04% 오른 993.48을 기록 중이다. 홀푸드 주식도 27.12% 급등해 거래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아마존의 주가가 오르면서 베조스 CEO의 자산도 늘었다.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마존의 최대 주주인 베조스 CEO의 자산은 이날 27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베조스 CEO는 아마존의 주식 7990만 주를 보유 중이다.

반면 아마존의 공격적인 투자로 위협받는 기존 전통 슈퍼마켓 체인 주가는 이번 소식에 하락 중이다. 월마트는 장중 4% 넘게 하락 중이며 크로거도 10%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월마트 CEO는 오늘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푸드<사진=블룸버그>

◆ 식품 가격 낮춰 고객 수혜, 프라임 가입 가치도 증대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로 고급 식료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비용이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켓워치는 경쟁이 심화하면서 이미 홀푸드가 유제품과 냉동식품의 가격을 내렸다고 언급하고 가격 통제 정책으로 잘 알려진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로 고객들이 유리한 가격으로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칸타르 리테일의 로빈 셔크 부대표는 "아마존은 경계를 정하기 위해 '홀푸드365'와 같은 자사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아마존은 최저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웨드부시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홀푸드365' 브랜드로 나가는 제품의 가격은 홀푸드가 판매하는 일반 제품 가격보다 약 23%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의 팀 배럿 선임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단기에 자금을 투자하고 이익을 희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거래가 현재 아마존의 유료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과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 사용자들에게 수혜를 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배럿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홀푸드와 아마존을 결합하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면서 "홀푸드 쇼핑으로 프라임 리워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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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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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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