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구글·아마존 안부러워" 中징둥 파격적 복지, 직원 아파트에 의료비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IT 대기업 복지 강화 추세
중국 청년층 '행복 중시' 직업관 트렌드 반영

[뉴스핌=강소영 기자] "직원 복지에선 미국의 구글과 아마존이 부럽지 않다". 직원을 위한 '러브 하우스' 제공에서 아픈 직원의 의료비까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최강 복지'의 중국 회사가 나타나 화제다. 중국의 2대 유통기업 징둥(JD)이 그 주인공이다.

류창둥 징둥상청 대표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류창둥(劉强東) 징둥상청(京東商城) 대표는 최근 징둥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의약비용과 의료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심지어 "근무 경력 5년 이상의 직원이라면 보험 비용으로도 처리가 어려운 의료비용이 얼마든지 회사에서 처리해주겠다"며 "징둥에서는 의료비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는 직원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징둥은 이번달 6일에도 '럭셔리' 직원용 숙소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류창둥 대표의 고향인 장쑤성(江蘇省) 쑤첸(宿遷)에 설립해 운영에 돌입한 2기 서비스센터에 딸린 직원용 숙소는 모델하우스를 방불케 할 정도로 쾌적한 환경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신규 서비스 센터는 총 20층 높이의 건물에서 1~5층까지는 사무실로, 나머지 6~20층까지는 직원 숙소와 생활 편의 시설로 설계됐다. 약 1300여 명의 직원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직원 아파트는 직원 개인의 실적, 현재 거주 지역과 회사와의 통근 거리, 입사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주 가능자를 선별한다고 한다.

징둥상청이 공개한 직원용 아파트 내부

징둥은 지난 2015년에도 '최장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도입하는 등 사원 복지 향상에 힘을 쓰고 있다.

류창둥 대표는 특히 회사 복지를 통해 자신과 같은 시골 출신 직원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유하고, 고향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독 유도하고 있는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서비스센터를 장쑤성의 작은 마을인 쑤첸에 설립한 것도 이와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 회사 직원의 70%가 나와 같은 농촌 출신이다. 징둥에서 5년 이상 일을 한 직원들 대부분이 고향 혹은 고향 근처 소도시에서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징둥의 직원 복지 강화 조치는 복지 개념이 다소 미흡한 중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징둥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징둥의 연이은 복지 향상 정책은 중국 네티즌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화웨이 등 중국 유명 대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징둥의 복지 강화 움직임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징둥의 복지 강화는 직원의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직업관'의 변화 트렌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젊은 세대로 갈수록 생계유지를 위한 안정적인 직장보다는 행복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경향이 뚜렷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구글·애플·드롭박스의 훌륭한 구내식당,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하는 아마존, 독신 선언때도 축의금과 휴가를 주는 영국계 회사 러시코리아 등 세계 각국 유명 회사의 우수한 복지 제도가 자주 소개되는 등 기업의 복지 향상과 일하는 환경 개선은 청년층이 깊은 관심을 같은 취업 조건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이와 같은 추세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

징둥 외에도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의 유명 IT 대기업들도 구내 식당을 강화하는 등 직업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