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반포6차, 고덕주공3단지 등 관심단지 대거 분양
‘6.19 대책’ 이후에도 청약열기 안 꺾여..1순위 완판 전망
[뉴스핌=이동훈 기자] 내달 서울지역 재건축 단지가 대거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입지가 검증된 데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맷값이 오름세를 기록해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강남구 개포동, 서초구 반포동 등 5개 지역에서 재건축 아파트가 일반분양을 한다.
GS건설이 짓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는 최대어로 꼽힌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반포동은 투자자들에게 최고 입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로 짓는다. 이중 1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한강변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주변에는 신세계백화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뉴코아아울렛 등이 있다.
<자료=부동산인포> |
강남구 개포동에선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가 분양된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나서는 이 단지는 전용 59~136㎡, 총 2296가구로 조성한다. 이중 208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교육환경이 잘 갖춰졌고 주변에 명문 학교가 많다. 남측으로 대모산이 있어 생활환경도 좋다. 분당선 구룡역과 개포동역이 가깝다.
강동구에서도 분양 열기를 이어간다. 총 4066가구에 달하는 ‘고덕주공3단지’가 청약시장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용 59~114㎡으로 1396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이며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이 주변에 있다. 향후 지하철 9호선이 연장되면 강남권 접근성이 더욱 개선된다.
강북에서는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노원 ‘상계 꿈의 그린’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062가구 중 7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중랑구 면목동 ‘수자인’도 497가구 중 232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서울 재건축 단지는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올해 상반기 분양한 단지들이 청약 1순위에서 모두 완판됐다. ‘6·19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선 아파트 청약 열풍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앞서 분양한 서울 상일동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평균 경쟁률 23.6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로 96.8대 1에 달했다. 서울 인덕 아이파크,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도 평균 3대 1이 넘는 경쟁률로 청약 접수를 끝냈다.
대기수요도 풍부하다. 강남권 진입을 노리는 실수요가 많지만 신규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청약에 지원해 탈락한 수요도 계속 쌓이고 있다. ‘6.19 대책’ 이후에도 아파트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높이는 이유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최준서 부사장은 “강남권 재건축은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입지가 좋아 대기수요가 많다”며 “분양가가 흥행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지만 청약시장이 호황이란 점에서 1순위 마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