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재계 "공정위장 간담회, 정책 불확실성 해소 도움되길"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4:42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4:42

공정위-4대그룹 첫 간담회…김상조 "대기업 자발적 변화 기다릴것"

[뉴스핌=정탁윤 기자] 재계는 2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간담회에서 "정부의 대기업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정부와 경제계가 따로 만날 기회가 없어 언론을 통해서만 무성한 얘기가 오가다 보니 막연한 불안감과 우려가 증폭된 측면이 없지 않다"며 이같이 밝했다.

이 부회장은 "그런 의미에서 오늘 만남이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다보면 서로간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업인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기다리겠다"며 "그 과정에서 충실히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다만 한국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치 않고 우리 기업이 또다시 변화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한국경제와 우리 기업에 남겨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그룹 관계자가 23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정탁윤 기자>

김 위원장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그룹 등을 비롯한 대규모기업집단들은 한국경제가 이룩한 놀라운 성공의 증거이며 미래에도 한국경제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그런데 한가지 아쉬움이 있었는데, 경제환경과 국민의 시선이 크게 달라진만큼 각 그룹의 경영전략, 의사결정구조도 진화해야 하지만 사회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없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기업의 잘못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도 되돌아보아야 할 대목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이 역시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혹시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자에게 정확하고도 충분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은 것은 아닐지, 또는 정보는 전달됐지만 적기에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이를 두려워하는 마음에 하루라도 빨리 기업인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이날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공정위의 정책 내용을 설명하고 나아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를 구함으로써 기업인들 스스로 선제적인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주고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기업인들도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