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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영국 총선 결과에도 상승…런던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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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서 파운드가 약세를 보여 증시를 지지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신화/뉴시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77.35포인트(1.04%) 상승한 7527.33을 나타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2.14포인트(0.80%) 오른 1만2815.7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35.47포인트(0.67%) 뛴 5299.71에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24포인트(0.32%) 상승한 390.39를 나타냈다. 한 주간 스톡스600 지수는 약 0.6% 내렸다.

이날 유럽 증시는 메이 총리의 보수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전날 진행된 영국 총선에서 318석을 차지해 과반인 326석에 못 미쳤다. 야당인 노동당은 261석을 얻었다. 결국, 단독으로 법안 처리가 불가능한 ‘헝의회(hung parliament)’가 불가피하다.

메이 총리는 저조한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10석을 가진 아일랜드의 민주연합당(DUP)과 새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FXTM의 자밀 아마드 리서치 부대표는 “시장 관점에서 ‘헝의회’는 영국이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돌입하면서 불확실성을 더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최악의 가능한 결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가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는 출구 조사 결과 공개 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급격히 추락했다. 이날 유럽 장중 파운드/달러 환율은 1.27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다만 파운드 약세는 런던 증시에 상장된 다국적 기업의 매출 전망을 밝히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명품업체 버버리와 석유 기업 BP는 각각 1.46%, 2.51%씩 상승했다.

런던캐피털마켓의 재스퍼 라울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가장 기업 친화적인 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날 FTSE100지수는 유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영국 주식시장은 불확실성과 파운드 약세를 모두 소화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1% 내린 1.119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9bp(1bp=0.01%포인트) 상승한 0.267%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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