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현기자]홍콩·마카오·주하이를 잇는 세계 최장의 해상대교 강주아오(港珠澳)대교의 완공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7월 1일 전후로 전체 교량이 연결되고 차량은 올해 말까지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홍콩 관광을 가신 분들은 마카오로 가기 위해서 페리를 타고 다녔는데요. 강주아오 대교가 개통되면 육로로 더욱 빨리 갈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홍콩, 주하이, 마카오간 이동에 걸리던 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불과 30분으로 단축된다고 하네요!
영국 매체는 강주아오 대교 공사를 '세계 7대 기적' 중 하나로 불렀죠. 이 다리는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Y자 형태로 연결합니다. 강주아오 대교는 총길이 55km이며 이 중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교량은 35.6km, 해저터널 구간은 6.7km입니다.
중국 정부는 광둥성·홍콩·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발전시키는 이른 바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발전 계획을 국가급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둥성의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 경제를 통합하는 ‘메가 경제권’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들 지역의 총 면적은 5만㎡, 인구 수가 6000만명이고, 전체 GDP 규모는 2015년말 기준으로 8조4400억 위안에 달한다고 하네요. 중국당국은 웨강아오 지역을 뉴욕만, 샌프란시스코만, 도쿄만에 견줄만한 곳으로 조성하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홍콩 반환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죠. 강주아오(港珠澳)대교의 개통으로 홍콩과 대륙 사이의 '심리적 거리’도 줄어들고 웨강아오(粤港澳)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연결하는 강주아오대교<사진=바이두(百度)> |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