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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 체질"…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국산 게임들

기사입력 : 2017년06월09일 18:12

최종수정 : 2017년06월10일 11:02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스팀 출시 9주만에 300만장 판매
"국내 틈새시장이던 '배틀로얄'...해외 나가니 '블루오션'"

[뉴스핌=성상우 기자]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은 국산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게임들이 공략하기 어려웠던 북미·유럽 등 서구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블루홀(대표 김강석)'이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와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의 '검은 사막'이 글로벌 게임서비스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서비스를 시작, 출시 초반부터 흥행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스팀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플랫폼 매출 기록을 써나가는 중이다. 스팀 얼리억세스(Early Access) 게임 사상 최단기간(16일) 100만장 판매 기록을 달성했고 출시 9주만에 패키지게임 300만장을 팔아치웠다. 이 게임은 국내에선 장당 3만2000원, 북미에선 29.9달러에 팔리고 있다.

실적과 함께 인지도도 높아졌다. 글로벌 게임 생중계 개인방송 플랫폼인 '트위치'에선 동시시청자수 32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게임 중 1위를 달성했다. 스팀 플랫폼 내에서도 최고 인기 순위 1위, 동시 접속자 순위 3위 를 기록하는 등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최고 인기 게임'이다. 게임 유저 증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미국, 유럽, 중국이다.

검은사막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검은사막은 기대만큼 흥행을 거두지 못하다가 2016년 카카오게임즈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년간 유료가입자 100만명을 모았고 북미 최대 게임사이트 'MMORPG닷컴'에서 1년간 인기순위 1위를 유지했다. 지난 5월 24일엔 스팀에서도 서비스를 시작, 1주일만에 30만장을 판매했다.

블루홀 홍보관계자는 "국내에선 틈새시장이었던 '배틀 로얄' 장르가 해외로 시선을 돌리니 오히려 더 반응이 좋고 시장 규모도 훨씬 컸다. 블루오션이 창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게임 중에선 지난 4월 출시된 게임빌(대표 송병준)의 '워오브크라운'이 대표적인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게임'이다. 출시 이틀만에 전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받으며 회사측이 서버 12대를 긴급 증설하기도 했다.

이후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프랑스, 자메이카 등 대륙을 가리지 않고 고루 인기를 얻으며 20여개 국가에서 매출 톱(Top) 50위 이내에 안착했다. 현재 이 게임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80%를 넘는다. 서구 유저들이 좋아하는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SRPG) 장르라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블루홀의 모바일 신작 '아처리 킹(Archery Kibg)'은 1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글로벌 누적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전 세계 134개국 앱스토어와 52개국 구글플레이에서 스포츠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매출의 98%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낚시의 신'은 해외에서 '장기 흥행'중이다. 지난 2014년 출시한 이 게임은 글로벌 출시 40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달성했고 지난해 9월 5000만건을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의 방대한 이용자층 저변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끌게 되는 현상은 유저들의 취향 차이가 크게 작용한다"며 "국내와 해외 유저들간엔 장르 선호도도 크게 다르고 그래픽 타입 취향도 다르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게임들은 개발 단계부터 이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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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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