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베스트증권 본계약 지연...당국 승인? 가격 변수?

기사입력 : 2017년06월07일 13:55

최종수정 : 2017년06월07일 13:55

대주주 관련 계약 무산시 계약금 지불 조항 '줄다리기'
대선 이후 금융당국 기류변화 속 불확실성 커졌나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7일 오전 11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베스트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지 한달 반이 지난 현재 본계약 체결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그 배경에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14일 이베스트증권의 최대주주인 G&A PEF는 보유중인 84.58%의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주식회사(이하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선정했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당시 G&A측은 우선협상자(우협) 선정후 2주내 본계약 체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달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측은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선 매각 가격 차이, 혹은 대부업체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의 금융당국 인가 승인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반면 가격 문제는 이미 우협선정 당시 논의가 어느정도 끝난 사안이며, 당국 승인 여부도 우협 선정 전부터 잠재적 이슈로 거론됐던 사안이기에 새삼스럽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앞서 매각 주관사 측은 LOI 제출과 본계약 검토를 동시에 요구할 정도로 계약의 빠른 진행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가격이나 당국 승인 등의 변수로만 한달 반의 지연을 설명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우협을 선정할 때 이미 본계약을 위한 계약서를 미리 검토하고 들어간다"며 "또한 본계약서에도 우협 선정 당시 제시한 가격에서 움직일 수 있는 (가격) 범위가 제시돼 있어 가격 차이로 계약이 늦어진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선 이번 매각 지연에 대한 이유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다. 우선 금융당국이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대한 증권업 인가를 승인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될 경우, 계약금을 어느 쪽에서 지불할 것인가에 대한 조항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통상 본계약에서 계약금은 매각가의 10% 내외다. 이번 계약금은 3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날려버릴 수도 있기에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업 대출을 2019년까지 40% 감축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당국의 승인을 받아냈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업 축소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내면서 당국은 아프로그룹의 '대부업 완전 철수'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 같은 기류의 연장선상에서 아프로그룹의 증권업 인가 가능성도 한층 모호해지고 있다. 게다가 우협 선정 이후 들어선 새 정부의 기류도 심상치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대부업체 법정 최고이자율 상한선을 20%로 낮추는 내용의 가계부채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새 정부가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증권업 인가를 허용할 지 미지수라는 것.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사전에 아프로 측에서도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금융당국의 입장을 사전조사 해봤겠지만, 대선 이후 기류가 바뀌면서 태핑 자체가 어려워져서 눈치를 보는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각에선 매각 무산이나 철회 가능성까지도 나오고 있다. G&A 측에서 우협 선정을 취소하고 케이프투자증권, 웨일인베스트먼트 등 최종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원매자들과 다시 논의를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4000억원 이상 자금을 투자한 LS네트웍스가 3000억원대 초중반으로 제시된 이번 매각을 철회할 수 있다는 주장도 그저 흘려들을 수만은 없어 보인다. 최근 국내증시가 호황을 나타내면서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증권주가 상승 기류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시가총액도 연초 이후 260억원 가량 늘었다.

앞선 IB업계 관계자는 "LS네트웍스 측에서도 최근 증시가 오르면서 너무 싸게 파는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나머지 원매자들과 다시 한번 접촉해 논의를 해볼 것인가, 아니면 아예 매각을 접느냐를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